▲왼쪽부터 정마태 선교사, 김도현 교수, 이준호 선교사. | |
메릴랜드 소재 빌립보교회(담임 송영선 목사)가 선교적 교회가 무엇이며 왜 선교적 교회로 개혁해야 하며 어떻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지난달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제 2회 미셔널쳐치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총 70여명이 참석했고, 한국, 이탈리아, 알바니아, 캘리포니아 등 타국 및 타지역에서 참석한 이들도 있었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빌립보교회 송영선 목사는 “한국교회 역사가 100년이 조금 넘었지만 급격히 식어지고 있고 이것을 어떻게든 살려내야 한다. 개혁의 필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대안이 뚜렷하지 않다. 선교대회로만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 컨퍼런스를 통해 한 교회 한 교회와 한 선교단체 한 선교단체를 회복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동기를 밝히면서 “먼저는 우리 안에서 채워져야 흘러넘치는 변혁과 선교가 가능하다. 10년을 내다보고 컨퍼런스를 꾸준히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와 워크샵이 끝난 후 강사진과의 질의응답 및 피드백 시간에는 미셔널처치를 강조할 때 자칫 해외선교를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으니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등의 조언과 격려가 있었으며, 미셔널처치에 대한 큰 그림은 그려졌지만, 지역교회에서 실제 적용 방법이 구체적으로 다뤄진다면 좋겠다, 강의내용이 문서화되어 외부적으로 제공된다면 더욱 영향력을 끼칠 것 같다 등의 피드백 의견이 있어 컨퍼런스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송 목사는 “AD 313년 밀라노칙령 이후 교회가 비주류에서 주류로 변화되면서 교회의 타락의 계기가 되었다. 비주류일 때는 오히려 순수하게 세상의 빛이 되어 선영향을 끼친 면이 많았다면, 주류가 되어 세상의 물질, 권력과 함께 가게 되면서 교회 본질을 잊어버리고, 큰 교회는 영적 문제조차 돈으로 해결하려 하는 안타까운 현상조차 나타나고 있다”며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미셔널처치 운동을 통해 교회의 개혁에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개 세미나, 4개의 워크샵, 2번의 전체 집회로 구성된 이번 집회에는 ▷성경적으로 조망하는 선교적 교회(이태웅 목사(GLF 대표, GMF 전 이사장)) ▷역사적으로 조망하는 선교적 교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김도현 교수(콜도라도 기독교대학))와 선교적 교회로의 패러다임 전환(담임목사-김태권 목사(필라 임마누엘교회), 선교위원회-오정호 선교사(미국 위클리프 Korean Church Relations 디렉터), 교회선교프로그램-이준호 선교사(GMP-America 대표), 선교사후원과 선발, 파송-정마태 선교사(한국 인터서브 대표))을 주제로 한 워크샵이 다뤄지면서 미셔널처치의 개념과 적용, 개괄적인 이해에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정진호 선교사(중국 연변과기대)가 저녁집회를 인도하기도 했다.
‘미셔널처치’란 데이빗 보쉬라는 남아공화국 선교학자에 의해 처음 소개됐으며, 진정한 믿음 공동체로서 교회의 주된 사역을 그 교회가 속해 있는 지역사회와 동시에 그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로 집중하는 교회를 말한다고 정의한다. 대표적 특징은 교회의 본질적 정체성과 사명을 회복하자는 것으로, 교회가 단순히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기관이 아니라 교회 자신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파송한 선교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한편, 빌립보교회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머슴교회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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