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은 불편한 현실,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극복의 처방으로 창작된다.

예술가가 등 따습고 배부르면 작품이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다.

결핍, 부조리가 예술의 쏘스가 된다. 돈이 부족한 현실, 사랑이 결핍된 현실, 나라를 잃은 현실, 도덕이 무너져가는 사회.... 그 결핍 가운데서 희망의 빛줄기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예술가적 삶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예수를 믿어서 너무 행복하기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예수의 제자의 삶이 아니다. 오히려, 예수의 제자의 눈에는 불편한 현실들이 보여야 한다. 거룩한 불만족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기도가 되고, 그래야 글이 나오고, 사상이 나온다. 그래야 처방이 나오고, 대안이 나온다. 가벼운 책들의 홍수에 지친다. 무게있는 글들이 그립다. 깊이 있는 사유, 성육신적 고민들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독교가 가벼워 보이지 않기를 소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크리스천들이 사상가가 되기를, 예술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시대를 읽는 남다른 눈이 있기를, 시대를 처방하는 예술가적 혼이 있기를 기대한다.

수천년전의 성경 이야기가 오늘날의 불편한 현실들을 정확히 지적하고, 원안을 제시하고, 방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작업을 너무 고압적으로 하지 않고, 예술적으로 그려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어령을 응원한다. 윤복희를 축복한다. 김명민을 기대한다. 우리는 예수의 제자들로서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가진 달란트를 통하여 치열한 고민과 처절한 노력들을 펼쳐내는 열정적인 청지기적 삶을 살아갈 소명이 있다고 믿는다.

주께서 다시 오셔서 새롭게 하실 그 나라를 기대하며, 오늘의 삶의 현장 가운데 그리스도의 통치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일에 더욱 정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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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열정, 비전과 행함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성경적 지도자
김인집 목사
434-238-6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