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부 포모나시에 위치한 인랜드교회(담임 최병수 목사)가 지난 6월 5일 공동의회에서 '박신철 제4대 담임목사 청빙건'을 전체 교인의 2/3 이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박신철 목사(45세)는 버지니아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 행정 부목사로 수년 동안 사역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담임 목회 경험은 없다.

인랜드교회는 PCA-CKC(미국장로회 한인교회협의회) 서남노회 소속으로 1984년 8월에 설립됐으며, 자녀들을 포함 2,000여명의 교인들이 제자훈련과 영성훈련(기도훈련)의 두 날개로 비상하고 있는 교회다.

인랜드교회는 지난 2010년 2월 최병수 목사(62세)가 "1.5세 목회자를 세운 뒤 2011년 말에 조기은퇴하겠다"고 발표한 후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꾸준히 청빙작업을 진행해왔다.

청빙위원회를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등 성별과 직책별로 구성한 것도 독특했지만, 향후 후임 담임목사와 함께 일할 당회를 새로이 구성하기 위해 시무장로 9명을 뽑기로 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당시 인랜드교회는 매끄러운 세대교회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그동안 교육목사를 맡아온 방상용 목사에게 수석 부목사직을 맡겨 인랜드교회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병수 목사의 사표서는 2011년 3월 3일 당회에서 수리됐으며, 9월 노회에서 수리될 예정이다. 또한, 현 시무장로 9명도 이미 사임서가 수리된 상태다.

이들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씀처럼 세대교체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세대를 이어가는 아름다운 교회로 발돋음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최병수 목사는 지난 6월 12일 목회편지를 통해 "인랜드교회에 부임해서 제1대 담임목사님과 2대 담임목사님 사이에 공백기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또한 2대 담임 목사님과 3대 담임목사 사이에 공백이 슬펐습니다. 그래서 나는 주님께 인랜드교회의 역사가 대를 이어가면서 평화롭게 이어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라고 그동안의 심정을 밝혔으며, "이제 제4대 담임목사님 부임과 동시에 인랜드교회를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리더쉽의 바톤 인계가 제대로 된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인랜드교회에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이 영원 무궁하길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