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거룩을 잃어버리면 능력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능력이 없으면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습니다. 거룩의 능력 회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지난 9일 부터 10일까지 낮은 울타리교회(담임 이경철 목사) 설립 7주년 기념집회 강사로 나선 홍성철 목사(미국 에즈버리 신학대학 석좌교수)는 현대 기독교인들이 갖춰야 할 신앙의 덕목으로 거룩의 삶을 강조했다. 홍 목사는 거룩을 소극적인 것과 적극적인 것으로 나누고, 크리스천의 내면 믿음과 외면적 삶이 동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목사는 소극적 거룩을 ‘의지적으로 죄를 떠나 세상과 구별 돼 경건의 삶을 사는 것’으로, 적극적 거룩을 ‘예수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을 따라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믿음의 적극적 행동’이라 정의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의 감격이후 죄와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도록 나아가야 한다”면서 “말씀을 바탕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죄로부터 제어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아가페의 사랑을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목사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로 죄를 통회하는 마음이 없음을 지적하면서 죄의식마저 사라진 도덕성 타락을 고발했다.

홍 목사는 거룩을 행복의 전제라고 말하고 선택의 연속인 신앙의 길 가운데 육체의 소욕이 아닌 성령의 소욕을 따라 행하며, 성적인 죄와 우상숭배, 술 취함과 방탕함, 시기와 분노를 버리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죄는 고백할 뿐 아니라 미워하고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목사는 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라 살되, 감정이 아닌 '의지의 결단'인 사랑으로 사랑받을 자격 없는 사람까지도 사랑 할 수 있는 영적 충만을 당부했다.

“기독교인의 사랑은 감정의 표현이 아닌 의지의 결단입니다. 말씀은 듣고 깨닫는 것은 내 자아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거룩은 외관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의 믿음이 드러나는 것이며, 의지적 사랑의 결단을 이루는 것입니다.”

한편 교회 설립 7년을 맞이한 낮은 울타리교회 이경철 목사는 “7년 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며 “교회 본질을 이뤄가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타 민족에게 본이 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