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범 박사 영문판 자서전 ‘언 엑소더스 포 호프’ 출판기념회에서 신호범 박사가 순서 맡은 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부터 오대원 목사, 정희경 의원, 서정자 사장, 박영희 목사, 박남표 장군, 신호범 박사ⓒ 김브라이언 기자

거리의 노숙 소년에서 대학교수로, 미군 부대 하우스 보이에서 워싱턴주 상원이자 부 의장이 된 신호범 박사의 영문판 자서전 ‘언 엑소더스 포 호프’(An Exodus for Hope)의 출판 기념회가 지난 10일 린우드 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에서 각계 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영문판 자서전 An Exodus for Hope(희망으로의 탈출)은 11년 전 출간된 한국어 자서전인 ‘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을 영문으로 번역한 책으로, 세계인들과 특히 영어권 한인 2세, 입양아들에게 소망을 전해 주고자 출간됐다.

샛별 한국문화원(원장 최지연)이 주관하고 시애틀 총영사관을 비롯한 워싱턴 지역 사회단체들이 후원한 출판 기념회는 KAC 쉐리 송의 사회로 박남표 장군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가 축사했다. 이어서 라디오 한국 서정자 사장, 성령의 샘 대표인 오대원 목사, 본국에서 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신 박사와 친분을 갖고 있는 정희경 의원이 독후감을 전했다.

▲영문판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서 인사하는 신호범 박사ⓒ김브라이언 기자
신 의원은 “이 책을 읽고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면서 “30년 후에는 미국에서 한인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이 책이 세계 속에 흩어진 한민족, 한국인 1.5세, 2세, 3세 청소년들과 특히 입양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이어서 “상원 임기를 마치면 전 세계 17만명 입양아들을 위한 선교사가 되어, 입양아들의 상처를 만져주고 입양은 한이 아닌 축복임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축사와 독후감을 전한 이들은 한결 같이 신호범 상원의원은 “한민족의 자랑이며 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했다"고 극찬했다.

오대원 목사는 “대한민국과 미국을 넘어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글로벌 리더인 신호범 의원은 개인의 고난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축복을 전했다”며 “차세들에게 소망이 되고 다음 세대에 희망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는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배경을 탓하는데 신호범 의원은 자신의 환경을 찾아 나설 뿐 아니라 자신의 환경을 변화시킨 개척자”라며 “자서전은 우리 2세 3세들이 특히 어려운 여건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과 소망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또 사랑 도서관 건립위원장인 박남표 장군은 “신호범 박사는 한인 이민역사에 자랑이자 민족의 자랑”이라며 한인 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전해 줄 도서관 건립에 힘을 모아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라디오 한국 서정자 사장은 신호범 의원을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자서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특히 절망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최지연 사모는 또또 사랑 도서관 건축 현황을 보고했다. 현재 도서관은 신호범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도서관 건립을 위해 워싱턴 주정부에서 30만 달러가 지급됐으며, 본국 재외동포재단에서 3만 달러, 교민들의 동참과 자체 수익으로 8만 8천여 달러가 모여 진행되고 있지만 공사비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 사모는 2세들을 위한 보고이자 청소년들이 가치관을 확립하고 꿈의 공간으로 삼을 도서관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를 당부했다.

한편 신호범 박사의 자서전 번역은 최창효 목사의 장녀 최시내 양이 맡았으며, 이날 판매 수익금 전액은 또도 사랑 도서관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출판 기념회 각 순서 사이마다 진행된 샛별 예술단의 한국 문화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