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 연합회(KAICAM, 이하 한독선연)가 28일 오후 분당 야탑동 헬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제23회 목사 안수식을 가졌다. 한독선연 회원 교회 및 예장합동, 통합 등 각 교단 목회자들이 안수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안수식에는 총 217명이 안수를 받고, 목사 직분을 얻었다.

백석대, 한세대, 침신대, 총신대, 나사렛대 등 다양한 신학교를 졸업한 안수자들은 교파를 초월해 모두가 하나님 앞에 부름받은 거룩한 목자라는 점을 가슴에 새기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안수식에서 ‘강하고 담대하라’를 제목으로 설교한 박조준 목사(갈보리교회 원로, 한독선연 초대회장)는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양들을 책임지는 거룩한 목자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가 가진 지혜와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오직 하나님과 함께 할 때만, 우리는 목사라는 이름으로 길 잃은 양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목사 안수를 받고 첫 발을 내딛는 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갖는 것”이라며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한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한 김승욱 목사도 한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는 목자의 사랑을 강조하며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만을 바라볼 때 그 어떤 시련과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안수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목사 안수자들 외에 총 9명의 선교사들이 선교사 파송 안수기도를 받고 각 나라로 파송됐다.

지난 1995년 145개 교회가 모여 시작된 한독선연은 3년 후인 1998년 제1회 목사 안수식(12명)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매년 목사 안수식을 거행하고 있다. 초기 10여 명 정도만이 안수를 받았지만 점차 그 수가 늘어나 100명을 돌파했고 올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한독선연은 창립정신으로 “본 연합회의 사업은 교단을 초월해 복음으로 서로가 하나되는 운동을 펼치는 것”이라며 “소속된 회원교회의 모든 소유는 지교회들의 것으로 지교회들이 진리 구원운동을 위해 사용하되 교회 총회를 통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