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위한 기도와 금식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또한 탈북민 구출과 주님들에게 실제적인 식량 지원이 갈 수 있도록 길을 찾아야 합니다. 정부를 통한 지원은 주민들에게 지원되지 않으니 신앙을 가진 조선족이나 한족을 통해 시골 깊숙한 곳까지 성경과 식량이 지원되어야 합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새교회(담임 원 호 목사)에서 진행된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 셋째 날 강의에서 이용희 교수는 북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북한을 위한 기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은 공산주의를 넘어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교주로 한 종교 국가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고, 주체사상이 세계 10대 종교 가운데 하나이며 교주를 위해서는 자기의 존재와 존엄도 가차 없이 버릴 수 있는 지구상 어떤 종교보다 강한 믿음과 헌신을 요구한다는 현실에 참담함을 표했다.

“우리는 날짜를 기록할 때 서기를 사용하지만 북한은 주체 100년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김일성 탄생을 나타내는 것으로 신격화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합니다. 인간의 목숨도 수령의 초상화를 위해서라면 가차 없이 버릴 수 있는 곳이 북한 입니다.”

이용희 교수는 “우리의 동족이자 전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인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금식해야 한다”면서 “주체사상을 바로 이해해 대정부 지원이 아닌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특히 탈북자들의 망명에 힘을 기울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교수는 베트남 공산화 과정과 남한의 상황을 비교하며, 한국에서 이뤄지는 공산화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고 황장엽씨의 증언을 토대로 남한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원을 5만 명이라 밝히고, 김정일 책상에 며칠 전 남한 정부의 국무회의 기록이 놓여있을 정도로 남한 사회가 적화 돼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또 베트남 공산화 달성 후 공산정권에 협조하던 반정부 인사들이 모두 숙청됐음을 언급하며, 남한 공산화를 위한 대북협조 인사들 역시 적화 통일이 된다면 같은 역사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용희 교수는 강의를 마치면서 “북한 동포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주체사상을 끊고 더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살육되지 않도록 간절한 기도와 더불어 북한 정부에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북한 동포들의 인권 보장과 탈북민들을 돕는 일에 목소리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