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부활절 새벽, 워싱턴주 각 교회 협의회와 목사회가 주최한 2011년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가 워싱턴주 7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번 부활절 예배에서는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나의 삶에서 증거됨과 더불어,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전했듯이 복음 전파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회장 권혁부 목사)는 지난 몇 해 동안 각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한 교회에서 진행하던 부활절 연합예배가 올해는 지역별로 4개 교회로 나눠 진행됐다.

시애틀 지역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는 시애틀비전교회, 큰사랑교회, 한우리선교교회,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열렸으며 각각 최창효 목사(베다니교회), 장윤기 목사(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조범철 목사(시애틀 열린문교회), 정준영 목사(트리니티 장로교회)가 설교했다.

훼드럴웨이 교회 연합회 및 목사회(회장 구자경 목사)가 주최한 훼드럴웨이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는 훼드럴웨이 선교교회(담임 박연담 목사)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설교는 훼드럴웨이 교회 연합회 전 회장이었던 원 호 목사가 전했다.

타코마 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는 타코마 기독교회 연합회(회장 유용식 목사)와 타코마 목사회(회장 김승희 목사)가 연합으로 주최한 가운데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열렸다.

또 올림피아지역 목회자 연합회(회장 최윤현 목사)가 주최한 올림피아 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는 올림피아 하나장로교회(담임 소은일 목사)에서 열렸으며 설교는 황완중 목사(올림피아 순복음교회)가 전했다.

‘빈 무덤의 교훈’(누가복음 24장 1-12절)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최창효 목사는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있다는 것은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며 살아있는 생명의 종교라는 것”이라며 “나를 새롭게 하시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나와 동행하시는 주와 함께 부활의 주님을 전하자”고 설교했다.

'부활하신 증인과의 만남'(막16-1-16)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장윤기 목사는 “우리가 먼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신 의미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죄와 허물로 얼룩진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고통의 그 길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이어서 장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은 십자가 밑까지 따랐던 여인을 만나주셨고, 예수님에 대해 실망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던 엠마오의 두 제자 의심하던 도마, 죄책감을 가졌던 베드로와 제자들을 만나셨다”며 “우리 역시 제자들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런 우리에게 부활의 주심은 찾아오시고 우리를 만나 주신다”고 덧붙였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복음 11장 23-44절)란 제목으로 설교한 정준영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다스리시고 이기신 분이며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부활 생명을 얻었다”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으시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절망과 슬픔을 기쁨과 소망으로 바꾸셨다”고 설교했다.

그는 이어서 “예수님은 우리의 죽음을 가져가셨고 자신의 생명을 주셨다”면서 “예수님께서 주신 부활의 참 생명을 소유한 우리가 더욱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무덤에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가운데 부활의 증거를 드러내자”고 전했다.

훼드럴웨이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에서 설교한 원 호 목사는 ‘우리의 슈퍼선데이’(요한복음 20장 1-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원 목사는 “십자가 구속사건으로 죄로 인해 얼룩졌던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뀌었다”면서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우리의 사명을 깨닫게 한다”고 전했다.

원 목사는 이어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돌아가심과 시신이 없어져 절망했지만 그것은 최악의 일요일이 아니라 부활하신 최고의 일요일 이었다”면서 “실패와 낙심 혼동가운데 있더라도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개인의 삶속에 역사하시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우리 또한 최고의 주일을 맞아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타코마 지역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인류의 희망, 예수 그리스도’(에스겔 37장 1-10)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승희 목사는 “에스겔 골짜기에 마른 뼈들이 일어나는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은 마른 뼈와 같은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며 “구원의 영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살았듯이, 예수님을 전해 죽어가는 이 땅을 살리고 사회와 국가가 살아나야 한다”고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