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임시당회장 고영기 목사)가 3일 ‘분당중앙교회 성도들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최종천 담임목사 사임 및 자체 재정감사 이후 조치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 최근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분당중앙교회는 임시당회장 고영기 목사 외 당회원 일동 명의로 발표된 이 글에서 먼저 담임직에서 사임하는 최종천 목사가 20억의 전별금을 받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교회측은 3월 13일 제직회에서 담임목사 사임에 따른 예우에 관련된 사항을 당회원과 위원장들에게 일임했고, 이에 예우금액을 사택과 퇴직금 포함 현금 13억원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나, 담임목사측에서 2000년 1월 28일에 자신 명의로 된 사택을 제외한 어떠한 금액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백지화됐다는 것.

교회측은 “이제 이후로는 어떤 형태로든, 20년이나 섬긴 사랑하는 교회를 떠나신 담임목사님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가슴아프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담임목사님은 현재 모든 교인들이 힘을 합하여 굳은 믿음의 마음으로 이 어려운 기간에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히 지키고 바로 세우며, 굳건히 이루어가는 은혜의 사역을 이루어 주시기를 부탁하셨다”고 밝혔다.

재정감사 이후 조치에 대해서는 “재정감사결과 제기된 재정시스템 제도를 최선을 다해 바꾸고 있다”며 ▲주일 결산 시스템을 변경하여 결산자료를 일별, 내역별로 관리하며, 모계좌 전체 잔고를 기록하고 있고 ▲주일 지출을 배제하고 ▲위원회 지출방법을 모통장 입금 후 송금하고 있으며 ▲목적헌금 통장을 개설 관리하는 등 제도를 바꾸어 시행하고 있다는 등 현재까지의 변경사항을 알렸다.

또한 앞으로 매주 헌금 통계 등 공식적인 현황자료를 공고할 것이며, 복식부기 시스템 검토, 위원회별 지출증빙 관리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교회측은 “앞으로 저희 당회는 교회의 질서를 흔들고, 교회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아갈 것이며, 이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도 취하겠다”며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적극적인 동참으로 우리 분당중앙교회가 주님이 허락하신 3대 비전을 성취하고 인류애에 기여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회측은 보다 새롭고 진취적인 당회 운영을 위하여 수석장로에 장광규 장로, 당회 서기에 오재석 장로를 선임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다음은 <분당중앙교회 성도들에게 알리는 글> 전문.


분당중앙교회 성도들에게 알리는 글
1. 담임목사님 사임 관련 사항



담임목사님 사임에 따른 예우에 관련된 사항을, 3월 13일(주일) 제직회에 서 당회원과 위원장들에게 일임하였습니다. 이에 당회원과 위원장들은 3회에 걸쳐서 예우문제를 의논한 결과 담임목사님 예우를 현재 거주하는 사택과 퇴직금 포함 예우금액을 현금 13억원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월 30일(수요일) 시무장로 대표들이 담임목사님을 만나 이 결과를 전달하였고, 담임목사님은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심정으로, 12년전 2000년 1월 28일에 목사님 명의로 된 사택을 제외한 어떠한 금액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이러한 진정 어린 결단에 대해 우리 성도들은, "그 아름다운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며, 담임 목사님의 향후 앞길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고 축복할 것입니다".


혹, 담임목사님의 이러한 결의의 진행에 대하여 향후 일부 사람들이나 언론매체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보도하는 경우에는 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이후로는 어떤 형태로든, 20년이나 섬긴 사랑하는 교회를 떠나신 담임목사님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가슴아프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 교회 회복의 씨앗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담임목사님은 현재 모든 교인들이 힘을 합하여 굳은 믿음의 마음으로 이 어려운 기간에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히 지키고 바로 세우며, 굳건히 이루어가는 은혜의 사역을 이루어 주시기를 부탁하셨습니다.


또한, 교회대표 최종천 담임목사님 명의로 된 농지(서현동 산41번지, 43-2번지, 44-2/4번지)는 단시일(2개월) 내에 명의를 변경하며, 이와 관련된 제반 비용은 교회가 부담하기로 하였습니다.


2. 재정 감사 이후 조치사항


1) 앞으로 교회 홈페이지를 빠른 시일 내에 개편하여, 성도들이 언제든지 교회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말씀드린 모든 카페 활동은 중지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강조 말씀 드립니다.


2) 재정감사결과 제기된 재정시스템 제도를 최선을 다해 바꾸고 있음을 보고 드립니다. 현재까지 변경된 내용은
① 주일 결산 시스템을 변경하여 결산자료를 일별, 내역별로 관리하며, 모계좌 전체 잔고를 기록 하고 있고,
② 주일 지출을 배제하고
③ 위원회 지출방법을 모통장 입금 후 송금하고 있으며
④ 목적헌금 통장을 개설 관리하는 등 제도를 바꾸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헌금 통계 등 공식적인 현황자료를 공고할 것이며, 복식부기 시스템 검토, 위원회별 지출증빙 관리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헌금 수입의 감소로 인하여 야기될지도 모를 금년도 사역 계획을 선별하여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3) 교회 주차장 부지를 위한 토지구입시 발생한 이중계약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토지거래 실제거래가격으로 자진 신고하려 하였으나, 분당구청에서는 이미 정상적으로 처리되어 자진신고를 받을만한 사유가 되지 않아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3.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지난 4월 1일자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에서 “교회 떠나는 연봉 6억 목사의 전별금 20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하였습니다. 이 기사는 곧바로 다음, 네이버 등의 포탈에 올라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의 화합을 위해서 힘쓰고 있지만 이 기사는 전별금을 받지 않기로 한 목사님의 순수한 의도를 왜곡시켰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어 우리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습니다.


이에 대하여 몇몇 성도들이 오마이뉴스 본사에 방문하여 항의하였고, 정정보도를 요청하여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정정보도가 게재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당회는 교회의 질서를 흔들고, 교회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아갈 것이며, 이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도 취하겠습니다.


이번 일과 같이 교회를 위하여 바쁜 가운데서도 동참한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저희 당회는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성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교회의 회복과 개혁을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보다 새롭고 진취적인 당회 운영을 위하여 수석장로에 장광규 장로, 당회 서기에 오재석 장로를 선임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적극적인 동참으로 우리 분당중앙교회가 주님이 허락하신 3대 비전을 성취하고 인류애에 기여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3일(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분당중앙교회
임시당회장 고영기 목사 외 당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