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진 목사를 회장으로 한 제42회기 시카고한인교역자회가 출범한지도 3개월이 흘렀다. 지금까지 교회컨설팅단체인 4CCC와 함께 3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열었고 교협·종려나무교회와 함께 목회자세미나도 열었다. 연평도 돕기 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데에 협력했고 28일에는 목회자 친선 테니스 대회를 연다. 이번 일본 지진 사태와 관련해 시카고 교계가 함께 하는 연합기도회를 교협과 주최한다. 시카고 교계 역사상 최연소라 할 수 있는 45살에 회장이 된 그와 교역자회 사역을 나눠본다.
-목사님의 목회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듯 합니다.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긴 합니다. 지금까지 목회자들의 목회와 친목을 돕기 위한 크고 작은 행사들을 개최해 오면서 제 스스로부터 새롭고 신선한 경험들을 하고 있음이 감사합니다. 즐기는 마음으로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교계를 돕는다기보다는 제가 배우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임원들이 대부분 40대로 구성돼 있는데 젊은 목회자, 부목회자들의 교역자회 참여도 늘어 났습니까?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
교역자회의 사업을 인수인계 받으면서 교역자회의 사역이 어떤 틀에 고정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임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아주 신속히 일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별히 회원수가 늘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해야 한다”고 마음이 모아지는 일은 어떤 종류의 일이었습니까?
교역자회의 비전에 합치된 일이지요. 예전부터 교협과 교역자회를 통합하자는 의견이 교계에 자주 오르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교계가 나뉘어져 있다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그런데 교협은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해야 할 일을 다루는 곳이고 교역자회는 목회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일본 지진을 구호를 위한 기도회를 교계가 함께 여는데 교협은 모금운동을 하고 집회를 연다면 교역자회는 이 일을 위해 목회자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교역자회의 비전, 사명, 목적에 합치된 일에 임원들의 뜻이 잘 모아지고 있단 뜻입니다.
-젊은 회장과 임원들이 일하기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없지는 않겠지만 만약 이 질문이 선배 목사님들과의 관계성을 묻는 것이라면 원로목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으로 답할 수 있겠습니다. 회기가 시작된 이후 원로목사님들이 회비를 가장 많이 납부해 주셨고 영적으로 심적으로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실질적인 면에서 교역자회가 목회자들의 목회에 어떤 도움을 줘 왔습니까?
목회자들의 귀와 입이 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전에는 목회자들이 교계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도, 어떤 듣고 싶은 정보가 있어도 창구가 없어서 할 수 없었다면 교역자회가 있음을 통해 목회자들의 건의가 교계에 받아들여지고 목회자들의 의견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은 일본 지진에 초점을 맞추어 시카고 목회자들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갈등을 겪는 교회들을 위해 목회자들이 어떻게 갈등에 대처해야 할지 함께 의견을 나누곤 했습니다. 지금 교계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정통교회를 가장해 교회를 공격하며 성도들을 미혹하는 이단 세력의 발호입니다. 이에 대한 정보를 목회자들이 공유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교역자회의 그런 노력들이 연속성을 갖고 이뤄진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텐데요. 지금까지 교역자회 사업이 그다지 연속성을 가져 온 것 같진 않습니다.
교역자회는 정치적 힘을 가진 단체가 아니므로 세상 단체들이 가진 것과 같은 조직력이 약한 면이 있습니다. 또 교역자회는 세상적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세상 단체들이 가진 그런 사업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큰 관점에서, 목회자들이 내 교회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동료를 배려하며 연합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시카고 교계의 목회자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개교회가 잘되는 것도 좋지만 시카고 교계가 다 함께 잘되면 더 좋겠습니다. 지금 시카고 교계는 세상의 추세를 따라 자신의 유익만 추구하는 개교회주의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교단적 배경과 신학적 사상을 초월해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동역자로서 목회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성진 목사는?
목회자이신 아버지를 보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사회 경험을 쌓으며 이 사회의 부정적 모습에 대한 차디찬 비판의식을 가진 상태로 미국에 유학와 MBA 과정을 공부했다.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잠깐 한국에 입국해 기도원에서 기도하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게 되며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보이던 세상이 자신이 쓴 잿빛 안경 때문임을 알려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면 목회자로 헌신하겠다”고 서원했다. 결국 MBA를 중단하고 신학교를 지원해 시카고로 유학왔다.
노스팍신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트리니티장로교회의 전도사로 부임해 강도사를 거쳐 담임목사까지 됐으며 10년 이상 이 교회를 섬겨왔다. 현재는 리폼드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 중이다.
-목사님의 목회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듯 합니다.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긴 합니다. 지금까지 목회자들의 목회와 친목을 돕기 위한 크고 작은 행사들을 개최해 오면서 제 스스로부터 새롭고 신선한 경험들을 하고 있음이 감사합니다. 즐기는 마음으로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교계를 돕는다기보다는 제가 배우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임원들이 대부분 40대로 구성돼 있는데 젊은 목회자, 부목회자들의 교역자회 참여도 늘어 났습니까?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
교역자회의 사업을 인수인계 받으면서 교역자회의 사역이 어떤 틀에 고정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임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아주 신속히 일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별히 회원수가 늘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해야 한다”고 마음이 모아지는 일은 어떤 종류의 일이었습니까?
교역자회의 비전에 합치된 일이지요. 예전부터 교협과 교역자회를 통합하자는 의견이 교계에 자주 오르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교계가 나뉘어져 있다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그런데 교협은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해야 할 일을 다루는 곳이고 교역자회는 목회자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일본 지진을 구호를 위한 기도회를 교계가 함께 여는데 교협은 모금운동을 하고 집회를 연다면 교역자회는 이 일을 위해 목회자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교역자회의 비전, 사명, 목적에 합치된 일에 임원들의 뜻이 잘 모아지고 있단 뜻입니다.
-젊은 회장과 임원들이 일하기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없지는 않겠지만 만약 이 질문이 선배 목사님들과의 관계성을 묻는 것이라면 원로목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으로 답할 수 있겠습니다. 회기가 시작된 이후 원로목사님들이 회비를 가장 많이 납부해 주셨고 영적으로 심적으로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실질적인 면에서 교역자회가 목회자들의 목회에 어떤 도움을 줘 왔습니까?
목회자들의 귀와 입이 되고 있다 생각합니다. 전에는 목회자들이 교계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도, 어떤 듣고 싶은 정보가 있어도 창구가 없어서 할 수 없었다면 교역자회가 있음을 통해 목회자들의 건의가 교계에 받아들여지고 목회자들의 의견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은 일본 지진에 초점을 맞추어 시카고 목회자들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갈등을 겪는 교회들을 위해 목회자들이 어떻게 갈등에 대처해야 할지 함께 의견을 나누곤 했습니다. 지금 교계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정통교회를 가장해 교회를 공격하며 성도들을 미혹하는 이단 세력의 발호입니다. 이에 대한 정보를 목회자들이 공유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교역자회의 그런 노력들이 연속성을 갖고 이뤄진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텐데요. 지금까지 교역자회 사업이 그다지 연속성을 가져 온 것 같진 않습니다.
교역자회는 정치적 힘을 가진 단체가 아니므로 세상 단체들이 가진 것과 같은 조직력이 약한 면이 있습니다. 또 교역자회는 세상적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세상 단체들이 가진 그런 사업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하나님의 교회라는 큰 관점에서, 목회자들이 내 교회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동료를 배려하며 연합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시카고 교계의 목회자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개교회가 잘되는 것도 좋지만 시카고 교계가 다 함께 잘되면 더 좋겠습니다. 지금 시카고 교계는 세상의 추세를 따라 자신의 유익만 추구하는 개교회주의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교단적 배경과 신학적 사상을 초월해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동역자로서 목회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성진 목사는?
목회자이신 아버지를 보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사회 경험을 쌓으며 이 사회의 부정적 모습에 대한 차디찬 비판의식을 가진 상태로 미국에 유학와 MBA 과정을 공부했다.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잠깐 한국에 입국해 기도원에서 기도하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게 되며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보이던 세상이 자신이 쓴 잿빛 안경 때문임을 알려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면 목회자로 헌신하겠다”고 서원했다. 결국 MBA를 중단하고 신학교를 지원해 시카고로 유학왔다.
노스팍신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트리니티장로교회의 전도사로 부임해 강도사를 거쳐 담임목사까지 됐으며 10년 이상 이 교회를 섬겨왔다. 현재는 리폼드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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