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연합집회 ‘리빙워러 말씀집회’가 18, 19일 새한장로교회(담임 송상철 목사)에서 개최됐다. 첫 날 금요일에는 250여 명의 애틀랜타 지역 청년들이 모였으며, 제일장로교회 청년부 워십댄스(G-모션)와 찬양을 시작으로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한 후 최일도 목사의 말씀선포가 이어졌다.

이틀 간 ‘써번트 리더십’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각각 말씀을 전한 최일도 목사의 메시지에 많은 청년들은 ‘목사님의 삶과 메시지를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다’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향해 시선을 돌릴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첫째 날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한 최 목사는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스스로 종의 형체를 가져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섬김을 받기 보다 섬김을 주시기 위해서였다”며 “21세기 리더, 주역이 되기 원하는 사람들이 리더십을 말하기 전에 서번트 리더십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일어난 쓰나미와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일본을 위해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지난 1년 동안 한국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 쓰나미로 죽은 사람들보다 많은 1만 5천명이 넘는다”며 “나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모르고, 상대적 박탈감 우월감 비교의식을 이기지 못한 채 ‘지독히 외롭다, 마지 못해 산다’를 외치다가 목숨까지 던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경각심을 심으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재점검할 것을 역설했다.

최 목사는 생생한 체험 간증과 예화를 들며 설교를 이어갔다. 그는 ‘작은 상처를 제 때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했다가, 뼈까지 고름이 번져버린 한 외국인 노동자의 다리를 차마 자르지 못하고, 뼈에 붙은 고름을 하나하나 제거하다 수술로 밤을 꼬박 새어버린 한 다일천사병원의 의사 이야기부터, 청량리 역에 들어가 라면 한 그릇으로 다일공동체 사역을 시작할 때 깡패 8명에게 맞아 병원에서 20일을 누워있으면서도 ‘용서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느꼈던 일화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많은 세상의 리더들이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고통을 피하기 때문이다. 서번트 리더십을 말하는 사람들 조차 고난은 회피한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이 없다.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다. 해산의 고통이 있어야 출산의 기쁨이 있다”라며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기쁨을 경험할 수 있나? 함께 울어야, 수고해야, 고통의 현장에 갈 줄 알아야 한다. 고통 받은 만큼 사랑은 전달된다”고 역설했다.

강사 최일도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및 신학원을 졸업하고 현 다일공동체 대표로, 다일영성생활수련원장,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신학대학원&평생연구원 강사, EBS MBC KBS SBS TV특강, 사회교육 강사 등을 섬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밥 짓는 시인, 밥 퍼주는 사랑, 마을 열기, 이 밥 먹고 밥이 되어, 더 늦기 전에 사랑한다 말하세요,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등이 있다.

한편 2005년부터 시작된 ‘리빙워러 말씀집회’는 올 해로 7회째 열렸으며, 코디네이터로는 권오병 목사(엘림교회 담임)가 섬겼다. 2004년 가을 청년 사역자 6명의 작은 모임에서 시작된 청년 연합 ‘리빙워러’는 현재 일년에 2회(봄 말씀 집회(리빙워러)/가을 찬양집회(Set Free)) 정기적 연합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청년들의 연합과 신앙 성숙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