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주류 판매를 금지했던 조지아주가 사실상 금지를 해제했다.

논란이 되어 왔던 ‘주일 주류 판매 여부를 카운티 별 권한에 맡기는 법안 SB 10’이 16일(수) 상원을 32대 22로 과반수 통과함에 따라, 이제 최종 결정권은 주 정부 손을 떠나 각 카운티 및 지역사회 투표에 달려있게 됐다.

조지아 지역은 법적으로 주일 주류 판매가 금지돼 있었지만 각 지역별로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주류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종교적 보수 성향이 강한 소니 퍼듀 전 주지사가 이에 강한 반대입장을 견지하며 주일 주류 판매 금지를 주장해 왔다. 나단 딜 현 주지사는 주일에도 주류를 판매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띠고 있다.

한편 조지아기독교인연합 등 일부 보수단체는 이미 법안 통과를 예상하고, 풀뿌리 운동으로 지역 별 설득에 들어간 상태라 지역사회 투표를 남겨둔 ‘주류 판매 결정권’은 또 한번의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제 주일 주류 판매 금지를 하고 있는 주는 코네티컷, 인디아나 주로 미국 전체 50개 주 중 2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