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움직여야 한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은종국)는 지난 12일(토) 한인타운 둘루스에 소재한 H마트에서 조지아주 의회에 계류중인 애리조나식 불법체류 단속법 및 반이민법안에 대한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은종국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은 주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쇼핑을 나온 한인들을 대상으로 400여명에 가까운 반대 서명을 받았다.

은종국 한인회장은 “애리조나식 반 이민법안 등 유색인종들을 차별하고자 하는 정서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애틀랜타 한인 사회가 뜻을 하나로 모아 정치인들에게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 고 전했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영환 목사)도 한인회와 공동으로 3월 20일 교협 산하 교회 소속된 교인들의 서명을 받기로 동참하고 나선 가운데 반이민법 서명운동은 한인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인회는 지난 달 조지아주 하원에 상정되어 계류중인 영어로만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게 하는 HB72법안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전달하는 서한을 하원의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HB-87' 법안의 경우, 지역 수사관들이 불법체류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원 조회권이 가지게 되며 15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조지아주 고용주들이 신규 직원 고용시 연방신분조회 프로그램(E-Verify)에 의무 가입해야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어 주 경제 상황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인회는 오는 19일(토) 오후 2~5시 아씨플라자 슈가로프점에서 한차례 더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며 한인단체는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의 단체들과 함께 법안 저지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지난 주 반대서명 운동을 벌인 한인회 임원들.
한편, 아시안법률센터(AALAC), 다수의 지역한인교회,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팬아시안액션네트워크 등 다양한 단체가 24일(목) 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HB 87 반대 집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아시안법률센터 측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나와 동등한 권리를 부여해 줄 것을 피력해야 한다”고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이날 집회 참석을 위해 대중교통인 마르타를 이용하거나 지인들과 함께 차를 타고 오라고 부탁했다. 집회에 배너와 싸인을 함께 들고 오면 더 효과적으로 우리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집회 시작 시간은 오전 11시며, 장소는 조지아 캐피탈(Georgia Capitol: 214 State Capitol Atlanta, GA 30334)이다. 둘루스나 스와니 등 북쪽에서 가는 경우 85/75번 고속도로 93번 출구 MLK Jr. Dr.로 나오면 된다. 주차는 Underground Atlanta Parking Bldg. Martin Luther King Jr. Dr. (and Central Ave.)에 하면 되며, 마르타를 이용할 경우 GA State Marta Station (on East West Line)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는 770-263-1888, 404-232-5219.

이외에도 24일 전에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아시안법률센터는 HB 87 반대에 대한 입장을 주지사 및 주의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이 메시지가 더욱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이메일 리스트로 보내면 된다.

HB 87의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의사를 주의원들에게 전달하는 교회나 개인의 경우
(이메일 리스트: tommie.williams@senate.ga.gov; matt.ramsey@house.ga.gov; larry.oneal@house.ga.gov; jan.jones@house.ga.gov; david.ralston@house.ga.gov; jack.murphy@senate.ga.gov; don.balfour@senate.ga.gov; chip.rogers@senate.ga.gov)

"I respectfully ask that you vote NO on House Bill 87, Senate Bill 70 and any other Arizona-style bill being proposed in Georgia. These bills will harm all immigrants in Georgia, including immigrant citizens, legal residents and temporary visa holders. You cannot tell if a person is legal by the color of their skin or their accent. We should not have to carry papers to prove we belong and contribute to society. All immigrants should be given an equal opportunity to pursue their dreams just like European immigrants before them. Please protect our values and vote NO to HB 87 and other similar legislation!"


HB 87 법안이 제시하고 있는 E인증에 대한 반대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나 개인의 경우
(이메일 리스트: tommie.williams@senate.ga.gov; matt.ramsey@house.ga.gov; larry.oneal@house.ga.gov; jan.jones@house.ga.gov; david.ralston@house.ga.gov; jack.murphy@senate.ga.gov; don.balfour@senate.ga.gov; chip.rogers@senate.ga.gov)

"I respectfully ask that you vote NO on House Bill 87, Senate Bill 70 and any other mandatory E-Verify bill targeting business owners. Requiring small business owners to use E-Verify will hurt their ability to create revenue and jobs for our state. E-Verify will add extra costs in overhead, equipment and personnel that will hamper the ability of stores and restaurants to stay open for business. E-Verify is also inaccurate. 54% of undocumented workers pass E-Verify checks while foreign-born legal workers are disproportionately flagged as 'illegal.' This is especially disturbing to Asian American small business owners that provide jobs to many new immigrants. Please protect small businesses!"

집회 참석과 이메일 이외에도 비영리 단체, 교회 혹은 학교 및 여러 단체의 대표인 경우 직접 써서 보내는 편지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팩스 혹은 편지를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Governor Nathan Deal
State of Georgia
203 State Capitol Atlanta, Georgia 30334
Phone: 404-656-1776 Fax: 404-657-7332

Majority Leader Chip Rogers
236 State Capitol Atlanta, GA 30334
Phone: 404-463-1378 Fax: 404-657-9887

Speaker of the House David Ralston
Room 332, State Capitol Atlanta, GA 30334
Phone: 404-656-5020 Fax: 404-656-5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