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뉴욕서노회 제68회 정기노회 마지막 날인 8일 노회 분립 청원 건이 올라왔다. 노회 분립에 대한 안건은 오후 7시부터 비공개로 2시간여 논의가 진행됐다.

노회 분립을 청원한 국남주 목사(뉴저지새생명교회 담임)외 16인은 그날 노회에서 노회분립청원건이 받아들여지기를 요청했고 다른 측은 6개월간 의논한 후 다음 회기에서 결정하자는 안을 견지했다.

그러던 중 17인 중 12인은 논의가 진행되고 1시간 30분가량이 지난 후 "우리가 서노회다. 나머지는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다"며 미리 준비한 임원진을 발표하고 홍윤표 목사, 피윤생 목사, 조부호 목사, 강기봉 목사를 제명하고 회의장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남주 목사는 "우리가 정통이다. 우리가 나간 것이 아니다"라며 "총회에서 한 회원의 면직 결정이 불법이라고 했음에도 불법이 아니라며 노회 결정을 따르겠다고 하니 끝까지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국 목사는 66회 노회에서 노회가 총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데 대해 지적했지만 무시해버렸다며 "법을 어긴 자와 같이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4명 회원 제명의 이유에 대해서는 "한 회원을 불법으로 면직한 장본인들이다"고 밝히며 "지금 당장은 제명 해지할 의향이 없고 앞으로 그들의 행동거지를 봐서 해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회의장에 남아있던 노회 측 서기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것을 이야기하게 되면 관계가 상하게 되니 함구하며 가려고 한다. 속회 후 폐회한 후 의견을 말할 것이다"며 "노회분립이 중차대한 일인데 처음 안이 나온 상태에서 당장 나눌 수는 없었다. 분립을 안 해주겠다는 건 아니다. 좋은 명분이 있으면 해야겠지만 조금 더 고려해야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저희는 정회하고 대화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마주 대항에서 행동을 취하기보다 침묵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남주 목사는 "우리는 총회에서 어느 노회가 정통성이 있는지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