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자료에 따르면 말하는 능력과 인생의 성공은 비례한다.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곧 실력이 된다. 많이 알고 있어도 말로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특히 말을 주로 하는 직업군에 속한 사람은 저 평가될 수 밖에 없다.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단어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비슷한 단어를 사용해도 대충 의미는 전달되지만 상대방이 받는 느낌은 매우 다를 수 있다. 어떤 정상외교 통역관은 말하기를 통역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단어를 골라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에서 목회자나 리더는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희망을 줄 수도 있고 죄책감을 들게 할 수도 있다. 말로 표현되는 꿈과 비젼도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가끔은 공동체 일원들만 알아차릴 수 있는 그런 구호나 슬로건이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전달하고 싶은 내용에 비해 불필요한 말들을 좀더 하는 경향이 있다. 불필요한 단어나 같은 내용을 이리 저리 바꿔가며 반복 한다. 강조하기 위해 그럴 필요가 있을 때가 있지만, 말투가 그러면 30분짜리를 한 시간 걸쳐 듣는 것과 같다.

말을 잘해야 성공한다는 것이 말만 잘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말 속에는 내용과 진정성이 담겨야 한다. 설교든 강연이든 듣는 사람입장에서 건질 게 있고 신뢰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없다. 정치인들의 말이 무시되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시저널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해보니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신뢰도가 낮았다. 소방관, 간호사, 환경미화원, 운동선수, 의사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고 검사, 목사, 변호사, 기자, 보험사, 정치인 등은 신뢰도가 낮았다.

목사는 물론 검사, 변호사, 기자, 정치인 등은 누구보다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들은 모두 말을 잘 해야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말만 잘해서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말을 잘하는 건 물론 그 말 속에 진정이 담겨야 하고 그 말에 책임도 져야 한다. 말만 잘하려고 할 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