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회복과 이민교회의 부흥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손원배 목사(산호세 임마누엘장로교회)는 ‘신뢰 회복’과 ‘사명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시애틀 평강장로교회(담임 박은일 목사)에서 창립 31주년 부흥성회를 인도한 손원배 목사는 교회의 사명과 성도가 마땅히 행할 바를 설교했다. 손 목사는 둘째 날 설교 가운데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의 신뢰 회복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성장과 물질 제일주의, 세상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교회 경영방침, 직원들에게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크리스천 기업인 등을 지적하며 “한국 교회가 성장을 멈추고 신자 수 감소를 겪는 침체 이유는 전도하지 않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로 부터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의 선교 방법을 보면 전도 이전에 믿지않는 이들에게 가서, 그들과 살면서 그리스도인의 행실이 칭송을 받고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며 “교회가 다시 회복되어 구원받는 이들이 많아지려면 신뢰를 잃은 교회가 회개해야 하고, 직장과 이웃으로 파송 받은 우리가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크리스천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칭송 받음과 더불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삶을 사는 것이 교회 갱생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손 목사 크리스천들이 교회의 사명을 기억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사명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구원하기 위함이며,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다”며 “우리끼리 편안하고 잘 지내는 것이 교회의 역할과 사명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천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면서 “천국의 삶의 더욱 좋지만 이 땅에서 사는 이유는 나를 통해 구원받을 영혼이 있고 내가 가진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이 땅의 복의 통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임을 기억하고 우리 소중한 인생이 영혼구원에 쓰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