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개신교단 가운데 북미남침례회(SBC)에 이어 두번째 교세를 자랑하는 미연합감리교회(UMC) 미국내 교세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MC의 자체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총 교인수는 1만2천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의 교인수는 지난 2009년까지 5년간 350만명에서 440만명으로 90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이 기간 동안 미국내 교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교인수는 1,160만명에서 1,210만명까지 증가했다.

교단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UMC 교세 증가세는) 특히 필리핀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뚜렷히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교회협의회(NCC)가 발표한 2011년 미국·캐나다 교회 연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북미 지역 25대 교단 중 최소 3분의 2 이상은 교세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연감에서 처음으로 교세 감소를 보고한 북미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는 작년에도 0.42% 교인 수가 줄었으며, UMC도 1.01% 감소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