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한국문화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해 주는 애틀랜타한국학교(교장 심승재)가 지난 19일 공개수업을 열고, 학부모와 타주 교사들을 초청했다.

심승재 교장은 “공개수업의 취지는 선생님들이 미리 수업을 준비하고,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학부모뿐 아니라 타주 한글학교에서 직접 참관하러 방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린빌(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참관한 한 한국학교 교사는 “연령별로 수준이 나눠져있고, 교재도 따로 만들어져 과학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애틀랜타한국학교에서 하고 있는 역사교육도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며 “그린빌에는 약 1천명이 살고 있고, 한국학교에는 30여명이 다니고 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를 롤모델 삼아 더욱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애틀랜타한국학교는 2009년 서류심사, 커리큘럼 점검, 현장수업 검증 등을 통해 한국학교 최초 주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았다. 만 4세부터 11학년까지 연령 및 수준별로 나뉘어 총 29개 교실이 있으며, 크게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나뉜다. 한글 배우기에 관심이 있는 성인반도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9명(성인)이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