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영환 목사, 이하 교협) 임원회가 10일 오후 3시30분 열려 불우이웃돕기 쌀 배포 사항을 구체화했다.

교협 측은 신년조찬기도회 및 하례식 헌금 전액과 경상비를 더해 한인마켓과 공동으로 쌀 240포(20파운드)를 준비하고, 1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쌀 신청을 받았으며, 총 142명의 신청자가 접수됐다.

주로 교회나 한인단체에서 지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신청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약 20% 정도는 본인이 직접 신청했으며, 이 중에는 개척교회 목회자들도 적지 않았다.

회장 김영환 목사는 “특별히 사정이 어려운 목회자나 사역자들에게는 2~3포씩을 주는 것이 어떤가” 제안했고 임원들도 이에 동의했다. 또 본인이 쌀 지원을 요청한 신청자들에게도, 직접 전화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일 것을 감안해 2포씩 전달키로 결정했다.

쌀 신청을 받은 총무 김상민 목사는 “신청자 중 자녀가 소아암을 앓으며 집이 차압 위기에 처한 분, 직장과 집을 모두 잃은 분 등의 사연들에 가슴이 아팠다”고 전하며 “애틀랜타에 이렇게 어려운 분들이 많은 지 미처 알지 못했고 기도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자 142명에게는 쌀 쿠폰을 전달할 예정이며, 남은 쌀은 추가 신청을 받아 배부키로 결정했다.

이날 임원회에는 회장 김영환 목사, 부회장 백요셉 목사, 총무 김상민 목사, 서기 백성봉 목사, 부서기 박정근 목사, 부총무 정윤영 목사, 부회장 서영수 장로, 회계 박진순 집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