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경연구원(원장 김택용 목사) 1월 정기모임이 31일(월) 오전 10시 45분 애난데일 소재 팰리스 식당 연회실에서 열렸다.

김택용 원장의 인도로 진행된 경건회에서는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통일을 위하여(박상철 목사), 김상묵 이사장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박덕준 목사), 미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하여(김헌수 목사), 세계평화와 복음 선교를 위하여(손인화 목사) 각각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어 송인도 목사가 “설교에 도움이 되는 사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사본학은 신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목회자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일반적으로 익히기 어려운 언어로 알려진 히브리어나 헬라어 등 특별한 언어에 대한 지식과 집중력, 분석력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목회자들이 신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개인적인 열정이 아니고서는 사본학을 접할 기회는 사실상 거의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설교를 위하여 원어성경을 읽고 번역하거나, 만연하고 있는 이단적인 사상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하여서도 사본학은 결코 그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차원에서 국제성경연구원은 이번 사본학 강의를 준비했다.

송 목사는 “최초에 기록된 소위 원본으로서의 성경은 현재 존재하지 않고 있으나 그 원본으로부터 필사한 사본은 현재 신약만 해도 5,500개 이상이 존재하고 있다. 사본이 이처럼 많이 존재한다는 것은 원본의 존재를 밝히는 데 분명한 증거로 작용하지만 반기독교적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성경의 진실성을 의심하고 있어 사본의 연구를 통하여 그들의 생각을 바르게 돌려놓을 필요성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목사는 “극단적인 학자들은 성경의 한 점 한 획이라도 오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존재하는 사본에는 필사를 한 사람이나 집단의 상황에 따라 불가피한 실수를 한 흔적들이 적지 않게 드러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본에 기록된 히브리어나 아람어, 헬라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할 때 의도되지 않은 실수들이 존재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또 최초 기록시대로부터 천 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사본이 기록, 수집되어오는 동안 의도되었든지, 아니었든지, 인간의 실수가 개입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과정에서 더러는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여 오늘날 KJV성경과 기타 다른 성경과의 논쟁이 빚어지기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 목사는 “사본학은 바로 이런 실수들을 판별하여 더 원문에 가까운 본문을 추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나님은 의도되지 않은 실수까지도 사본에 흔적을 남겨놓으셨는데, 이는 직접 기록하시지 않고 인간의 손을 빌어 그 말씀을 보존시키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인정하고 성령님의 조명을 기대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사본을 연구한다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성경에 관한 논쟁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후 회원들은 “근래에 보기 드문 좋은 세미나였다”고 평가한 후 다음 2월 정기모임 세미나에 송인도 목사를 다시 초청해 남은 강의를 더 듣기로 했다.

차기 정기모임은 팰리스 식당 연회실에서 2월 22일(화) 오전 11시에 열린다.

문의 : 703-581-9235(총무 차용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