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사슴들이 오솔길로 나선다
주님이 새벽에 습관을 좇아 산 속에 들어가셨듯이
새벽 한기를 마시며
새벽 미명의 어두운 산길을
믿음의 눈으로 밝히며 걷는다

늠름한 나무는 믿음 좋은 권 집사 같아 든든하고
작은 나무가 앙징스럽게 그 곁을 지키니
그 집 자녀들이 주일학교 반사로 열심이니 고맙고
이끼가 파랗게 어둔 공간을 살리니
어려움 당한 박 집사가 기도로 버티는 것 같네

쓰러진 나무 등걸은 애 때문에 죽을 상이 되니 김 집사와 같고
뿌리 뽑힌 소나무는 부부싸움하다 거덜이 난 이 형제 같아 아프고
부러진 나뭇가지는 살려고 애쓰다가 지친 나 집사 같아 가슴이 아려오네

웬 교우들이 동산에 가득할까?
초목들이 모두 가까운 그리스도의 가족들
사슴은 간혹 쓰리고 아픈 마음으로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사투하며 곳곳이 서는 관목으로
신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트롯트 걸음으로 함께 간다

사슴은 새벽에 주님과 함께 길을 내는 기도의 사람들
온 세상에 충만한 주님을 찬양하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우리들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우리로 우리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