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철 목사(LA 조이휄로십교회) 초청 신년부흥회가 지구촌교회(담임 권석균 목사)에서 열리고 있다.

20일(목) “돌이킨 후에(눅 22:31~3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 목사는 “베드로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세 번을 부인하고 난 후 가슴을 치며 통회하고 다시는 죽을 때까지 돌이키지 않았다”고 말하며 실수와 죄로 얼룩진 기독교인의 삶이라도 깊은 회개를 통해 돌이켜 헌신의 삶을 드려야 함을 강조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여전히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그러나 빈 그물로 돌아온 베드로는 예수님이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을 듣고 순종해 많은 고기를 낚는다. 그 후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 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며 회개를 체험한 후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을 대면한 후에도 여전히 배를 타고 고기 잡으러 나갔던 베드로처럼 오늘날 교회에도 교인은 많지만 그리스도인은 매우 적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분의 거룩하심을 체험할 때 비로소 진짜 신앙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후 또 한 번의 좌절을 경험하는 데 바로 ‘십자가 사건’이다.

박 목사는 “겟세마네의 피땀의 기도를 드리실 때 제자들은 잠을 잤으며,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고 피와 살을 내어놓으실 때 제자들은 누가 높으냐는 명예욕에 사로잡혔다. 모두가 다 버려도 나는 주를 버리지 않겠다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 부인했다”며 “오늘 많은 기독교인들도 십자가 사건 전 베드로와 제자들처럼 여전히 명예욕에 사로잡혀 있고, 이중적인 생활을 하며, 조급하며 하나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교만한 모습이 있다”고 했다.

“오른쪽에 그물을 던지라”

베드로는 사랑했던 예수님을 3번 부인하고, 가슴을 치며 통곡했지만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였다.

갈릴리 어부의 일상으로 돌아가 그물을 던지던 베드로에겐 다시 빈 그물 뿐….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 말씀하신다. ‘오른 쪽에 그물을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베드로는 순종했고, 곧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물고기 153마리를 잡는다.

박 목사는 “오른쪽은 영어로 하면 옳은(right)이라는 뜻도 된다. 하나님 말씀에 맞는 옳은 곳에 우리 삶의 그물을 던져야 한다”고 권했다.

베드로는 돌이킨 후에 다시는 어부로 돌아가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평생을 헌신했다.

“초대교회사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베드로는 네로 황제의 충신을 전도해 감옥살이를 하다가 9개월 만에 47명을 전도해 사형 언도가 내려졌다. 본인이 원하던 대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생을 마감했는데, 평생 가슴을 치며 자신의 잘못을 회개한 탓인지 가슴이 시커멓게 변해있었다는 전설도 남아있다”고 박 목사는 말했다.

그는 “올 한 해는 낮은 데서 드러나지 않게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 순위 삼으라”고 권하며 “예수를 믿는 것은 깊고 옳은 곳에 그물을 던지는 영혼의 문제다. 죽고 사는 생명을 걸어야 하는 것으로 회개로 엎드리며, 헌신의 삶을 작정하라”고 말했다.

집회는 오늘(21일)까지 진행되며 오후 7시 30분 ‘그것까지 드려야(창22:12)’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

강사 박광철 목사(조이휄로우십교회 담임)는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학석사 및 선교학 박사를 이수하고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전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 현 미주성결대학교 겸임교수, 현 코스타 강사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