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의회와 훼어팩스 카운티가 2011년 1월13일을 미주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로 공식 선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이 날 선포문이 전달됐다. 버지니아주는 미주한인의 날 선포 결의안을 매년 의회에서 다시 논의해 통과시키고 있으며 2007년 처음 이날을 기념했고 올해가 네 번째다.

▲버지니아주 지미 리 상무차관.

▲이은애 회장(왼쪽)이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오른쪽)에게 ‘2011년의 인물상'을 전달했다.

▲워싱턴 청소년재단 오케스트라(상임 지휘자 최영권).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이 마련한 ‘제6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축전’ 지난 16일 애난데일 소재 NOVA대학 문화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김태원 북버지니아 한인회 사무총장과 채널 8의 한인 기자인 캐시 박의 사회로 개막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워싱턴교협 회장 배현수 목사의 개회기도, 이은애 회장의 환영인사,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특별 메시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주미대사관 윤순구 총영사, 미주한인재단 명돈의 전국 총회장, 전 미주한인재단 정세권 전국 총회장, 김창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 팻 헤리티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팀 휴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최정범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회장 등 한미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은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주한인사회는 1세기가 넘는 이민생활을 거치면서 미국 땅에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고 이제 떳떳한 미국사회의 주인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는 이민 선배님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의 결정이었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의 고귀한 희생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이제 우리는 그동안 이민 1세대들이 일궈 놓은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결집력을 모아야 할 때다.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우리의 전통문화와 얼을 후세들에게 물려줄 때, 우리 한인 2, 3세들이 정체성을 갖고 미 주류사회에서 당당히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을 한 버지니아주 지미 리 상무차관은 “사탕수수 밭에서 시작한 한인들의 이민역사가 이젠 200만 명으로 커지고 많은 한인들이 미국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미주한인들은 양국의 문화와 사상을 잘 존중해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당당한 시민이 되어야 하며, 정치계 및 주류사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미관계를 돈독히 하고, 양국이 공동 발전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설 이후 이은애 회장은 미주한인재단이 ‘2011년의 인물’로 선정한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축하 행사에는 워싱턴 청소년재단 오케스트라(상임 지휘자 최영권)의 음악 공연, 워싱턴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 캠퍼스 학생들의 한국 무용 공연 등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