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2004년 사이에는 40여만 명의 탈북자가 동북 3성 전역에 ‘바글 바글 하다’ 할 정도로 헤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선 탈북자들에게 먹을 양식을 나눠 줬습니다. 옷을 사서 갈아 입혔습니다. 신발을 갈아 신겼습니다. 밤이 되면 잠 잘 곳이 있어야 했습니다. 방을 세 얻어줬습니다. 한 두 방이 아니요, 한 두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이때부터 탈북자들을 구역별로 모아놓고 예배드리고 성경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 했습니다.

끝날 때면 그렇게도 소원이던 흰 쌀밥에 소고기국으로 배불리 먹이곤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에 182명을 망명 시켰고 2000여명을 후원 했습니다.전체 망명 수는 2만 명입니다. 사람들은 말 합니다. "왜 탈북자 선교를 그렇게 힘쓰느냐?" 우리는 이렇게 대답하곤 합니다.

첫째. 자유의 땅에 발을 내린 탈북자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며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이 내 기쁨이 되어오기 때문입니다

둘째. 풀만 뜯어 먹다 영양실조로 죽어야 하는 내 동족 내 친척을 먹여 살리고 주님의 말씀으로 구원 시키는 일이 보람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살아보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망이 보이지 않는 사회요 말 한마디만 잘못해도 정치범 감옥에 가야 하는 불안 속에 고향을 등지고 사선을 넘는 탈북자들이 남의 일 같이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넷째. 탈북자들을 따뜻이 영접하는 자도 없고 누가 먹을 것도 주지 않아 쓰레기통을 뒤져 깡통을 팔아 강냉이 국수를 말아먹고 모기에 물리면서 다리 밑에서 꼬부리고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서 “오죽하면 탈북하였겠는가” 불쌍해서 돕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미국과 한국은 먹을 것이 많아 먹고 버리는데 버리는 것으로라도 도와 주자는 마음으로 도우려 애씁니다.

여섯째. 탈북 여성들은 인신매매자들에게 속아 중국 산골 농촌으로 팔려가 장애자나 장가 못간 만년 홀아비와 강제로 살아야 하는 노예 같은 신세의 탈북자들을 외면 할 수 없어 힘 주시는 대로 돕고 있습니다.

끝으로 탈북자들이 한국과 미국에서 정착 사회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벌써 목사님이 된 분도 있고 신학 대학에서 신학을 연구 하는 학생이 수 십명 입니다 그리고 60명에게 월급을 주는 큼직한 사장이 된 사람도 있고 나름대로 직장과 사업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들어가 돕는 것은 대한민국 공격용 무기 제조 보탬을 주는 것이요 먹여 키우면 북한 인민군대 양성한 일 밖에 자랑 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나 탈북자들을 먹여 망명 시키면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 힘찬 역군이 됩니다. 새해에도 우리 고향 선교회는 큰 보람을 가지고 탈북자 선교에 힘을 다 하려 합니다.

탈북자선교사 윤요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