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플레이리스트 첫 번째 앨범으로 국내에 소개된 ‘미디움’의 지속적인 호평이 두번째 앨범 ‘볼드’의 출시를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1집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기존과는 다른 음악스타일로 표현된 색다른 버전으로 듣기 원하는 성향들이 있는데, 이 시리즈는 그러한 기호에 딱 들어맞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는 점 또한 기획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어쿠스틱 플레이리스트 시리즈는 각 앨범의 비트와 템포를 나타내는 ‘Mild, Medium, Bold' 3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1집으로 미디움이 출시되었고 역순으로 볼드가 뒤를 이었다. 볼드라는 말은 ‘보통 활자체보다 선이 굵고 진한 서양 활자체’를 뜻하는데, 이번 앨범도 역시 먼저 미디움보다 선이 굵고 진한 음악들로 구성되어 기대감의 수위가 상위권에 있는 음악들이다.

첫 번째 곡으로 Britt Nicole이 부르는 ‘Believe’를 들으면서 볼드라는 부제가 실감난다. 이어서 CCM의 대표적인 이름 Toby Mac이 우리의 마음과 몸에 리듬을 가져다준다. 마지막곡에 이르기까지 이 앨범에도 역시 정상의 아티스트들이, 그들만의 음악, 그들만의 메시지를 들고 나왔다. 크리스 탐린, 수잔 애쉬튼,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 제레미 캠프, 베다니 딜런 등 11명의 슈퍼 아티스트들이 언플러그드 뮤직의 신선함을 분출해낸다.

또한 이 앨범이 특별한 가치를 지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앨범 수익금의 대부분이 모카클럽을 통해 아프리카 구제사역에 쓰여진다는 점이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를 통해서 힘들고 어려운 먼 지역에 사람과 기도와 물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 우리를 기분좋게 만드는 것 아닌가? 주요사업과 사역으로 ① 우물파기, ② 교육, ③ 미혼모, 취약여성, ④ 에이즈, ⑤ 고아, 어린아이들을 돕는 보람있는 일에, 내가 갈 수는 없어도 이 음악을 듣는 동시에 당신은 이미 돕고 있는 것이다.

앨범 뒤 자켓에 표기 해놓은 것처럼 앨범 ‘Bold’의 한 곡 한 곡마다, 한 모금의 활력이 필요한 당신에게 삶과 찬양의 활력(Energy)을 가져다주는 음악이 될 것이다. (자료제공: 휫셔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