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의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불우아동 후원결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세계적 구호기관 ‘월드비전’이 2011년을 맞아 의욕적인 사업 계획들을 발표했다.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의 김윤정 동부 디렉터는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1분기 캠페인이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며 “올해는 워싱턴을 포함 동부 전역에서 2,000명의 불우 아동이 한인 후원자들과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디렉터는 “금년에는 후원 결연 캠페인 외에도 제3세계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지난 해 아이티 지진 사태 당시 워싱턴 한인사회가 보여준 정성을 볼 때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은 기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3세계 경제 개발 사업은 주민들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는 병아리, 염소 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우물을 개발해 주며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개되며 아동후원 결연 캠페인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배인덕 워싱턴 운영위원장은 “특정 단체나 교회의 집중적인 참여보다는 모든 교계와 한인사회가 고루 동참할 때 의미가 더 있다고 본다”며 “참여 방법도 다양화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대를 잇는 나눔 캠페인도 적극 펼쳐진다. 우선 청소년들에게 세계 기아의 참상을 알게 해주고 봉사 정신을 키워주는 방법으로 활용됐던 ‘30시간 기아 체험’을 워싱턴 전역의 교회들이 중심이 돼 펼칠 계획이다.

김성철 목사(볼티모어중앙교회)는 “매년 교회 차원에서 해오던 기아 체험 캠페인을 이번엔 지역 교회들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미래의 후원자들을 길러내고 교계를 하나가 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리아 데스크는 월드비전 설립자 밥 피어스의 딸인 메릴린 피어스 등 비중 있는 연사들을 자주 초청해 월드비전의 활동을 한인사회에 알리고 기부문화가 깊숙이 뿌리 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찬양 가수 최명자, 이은수씨 초청 공연, ‘천상의 소리’ 월드비전선명회 합창단 미주 투어 등도 예년처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리아데스크는 한인들의 자발적 봉사 모임인 지구촌 생명 지킴이’도 더 활성화해 ‘풀뿌리 나눔’이 한인사회에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후원 문의 : 917-284-3579(김윤정 동부 디렉터)

<워싱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