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3대 세습 과도기라는 혼란가운데 놓여있다. 이러한 시기에 서북미 지역 대북 선교를 담당하는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 기드온 동족선교 박상원 목사를 만나 앞으로의 대북정책과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자들은 한민족 통일을 위한 준비 필요성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으며, 북한이 민주사회로 나아올 수 있도록 자생적인 프로그램을 남한에서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들은 현재 본국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는 대북 강경 정책을 계속 유지하되, 북한 당국에 의해 한국과 자유진영을 원수로 알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대담자들은 정권 이양에 따른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식량·에너지 등 고질적 경제난과 해외 원조도 끊긴 고립무원 상태에서 북한이 점진적인 개방의 길로 들어 설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들은 김정은이 선군정치와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본국 정부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북한이 우리와의 상생을 포기할 경우 북한 체제 붕괴로 한국 주도의 통일 한반도가 구현될 수 있는 상황별 대책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윤요한 목사는 “김정일이 사망하자 탈북자들은 환호성을 외쳤다. 거짓눈물을 쥐어짜내는 북한 주민들을 볼 때 지배층 외에 김정은을 향한 북한 내부 주민들의 지지도가 바닥임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붕괴 가능성을 높이 내다 봤다.
대담자들은 김정일이 2대 세습을 위해 1992~93년 제1차 핵 위기를 일으켰던 것을 볼 때, 김정은의 3대 세습 안착을 위한 군사도발 가능성을 높이 보면서 철저한 대비가운데 북한 체제 변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습 구도 안정을 위해 더욱 극심한 탄압정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탈북자 구명운동과 북한 내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 -
김정일 죽음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렇게 하루아침에 죽는 인간이 두려움을 모르고 수백만을 죽였다는데 통분한 마음이다. 북한과의 관계를 우려해 조문단을 보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가 행한 악한 일들을 생각해 보면 조문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아닌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천만 북한 주민들을 폭압하던 수장이 사라졌지만 통일과 북한 붕괴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다. 그러나 이번 그의 죽음은 통일을 향한 움직임 가운데 한 발판이 될 것이다.
탈북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김정일이 죽던 날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로 부터 수십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한 마디로 기쁨이다. 김정일이 사망하자 탈북자들은 환호성을 외쳤다. 거짓눈물을 쥐어짜내는 북한 주민들을 볼 때 지배층 외에 김정은을 향한 북한 내부 주민들의 지지도가 바닥임을 짐작할 수 있다. 탈북자들은 이를 계기로 북한 변화를 위해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이다. 다양한 길을 통해 민주화를 전하고, 북한 정권의 진실과 폭압을 주민들로 하여금 깨닫게 할 것이다. 또 탈북자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도우려 하고 있다.
앞으로의 북한 선교 방향은?
우선 20대 청년 김정은이 어떻게 할 것인지 두고 봐야 한다. 김정일과 같은 인권 억압과 폭력을 시행한다면 대북 강경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벌써 탈북자들의 3족을 멸하는 것을 보면 인권이 개선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위로부터 시작하는 북한 선교는 이미 실패를 맛보았다.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공산정권 회유를 위한 지원 등 모두 허사였다. 이제는 아래에서 부터 시작하는 북한 선교를 실시해야 한다. 북한에 민주화 바람이 불고 지하 교회가 살아나야 한다. 저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탈북자들을 통해서 가는 길이다.
탈북자들이 대거 탈출하면 자유세계를 보고 자유와 인권을 다시 북한으로 들여보내게 된다. 탈북자들은 북한을 깨우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탈북자들을 자유의 땅으로 인도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풍선보내기 운동, 라디오 보내기, 한국 드라마 CD 보내기 등을 추진해 북한 주민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선교가 계속 일어나야 한다.
일부 한민족 통일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염려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한 민족이다. 북한 주민이 짓밟히고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만 편안하게 살겠다고 통일을 두려워한다면 양심의 문제다. 이기적인 것이다. 북한·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북한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북한 붕괴 시 중국과 통합하는 것이 좋겠다는 사람들이 40%, 자력갱생이 31.5%, 한국과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이 27%가 나왔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 이러한 때에 북한 당국과 주민을 분리하고 주민의 마음을 사는 대북정책 실천이 시급하다.
통일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통일은 우연히 오는 것은 아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데 통일이 올 수는 없다. 북한이 민주사회로 나아올 수 있도록 자생적인 프로그램을 남한에서 준비해야 한다. 본국 정부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김정은이 선군정치와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또 우리와 상생을 포기할 경우 북한 체제 붕괴로 한국 주도의 통일 한반도가 구현될 수 있는 상황별 대책도 마련해야 될 것이다.
-기드온 동족선교 박상원 목사-
김정일 사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3년 전 쓰러졌을 때부터 북에서는 벌써 준비가 이뤄졌는데, 우리는 준비가 부족했다. 지금부터라도 동족을 보듬을 수 있는 대안을 교계 단체들이 연합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민주사회로 나아가는데 한 단계 진보가 일어날 수 있다. 이제는 동족을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외치는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앞으로의 대북선교 방법은 어떠해야 하는가?
북한의 관심과 방향은 선군정치 체제의 안정을 추구하려고 할 것이다. 매우 다급한 상황이며 자금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저들의 심리를 고려해서 다가가야 한다. 무조건적인 대북선교는 지양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인도적 차원의 구제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북한 사회 변화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갑작스런 혼란은 없을 것이다. 북한도 오랜 시간 후계 구도 이양을 위해 노력해왔다. 북한도 급작스런 폭동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지원과 함께 미국에서 체제 안정을 위한 대북제제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은 정권 안정과 민심 안정을 추구하려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북한 주민들한테는 의료, 식량난이 해소되기 때문에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서히 점진적인 개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역시 거기에 맞는 것을 준비해야 된다.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현실적인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북한 교회를 재건하기 위한 통일 기금을 만든다거나 멈춰져있는 경제 인프라를 갱생시킬 수 있는 전문적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민주사회적인 질서로 나올 수 있도록 자생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대담자들은 한민족 통일을 위한 준비 필요성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으며, 북한이 민주사회로 나아올 수 있도록 자생적인 프로그램을 남한에서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들은 현재 본국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는 대북 강경 정책을 계속 유지하되, 북한 당국에 의해 한국과 자유진영을 원수로 알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대담자들은 정권 이양에 따른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식량·에너지 등 고질적 경제난과 해외 원조도 끊긴 고립무원 상태에서 북한이 점진적인 개방의 길로 들어 설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들은 김정은이 선군정치와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본국 정부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북한이 우리와의 상생을 포기할 경우 북한 체제 붕괴로 한국 주도의 통일 한반도가 구현될 수 있는 상황별 대책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윤요한 목사는 “김정일이 사망하자 탈북자들은 환호성을 외쳤다. 거짓눈물을 쥐어짜내는 북한 주민들을 볼 때 지배층 외에 김정은을 향한 북한 내부 주민들의 지지도가 바닥임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붕괴 가능성을 높이 내다 봤다.
대담자들은 김정일이 2대 세습을 위해 1992~93년 제1차 핵 위기를 일으켰던 것을 볼 때, 김정은의 3대 세습 안착을 위한 군사도발 가능성을 높이 보면서 철저한 대비가운데 북한 체제 변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습 구도 안정을 위해 더욱 극심한 탄압정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탈북자 구명운동과 북한 내 인권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 -
김정일 죽음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 |
탈북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김정일이 죽던 날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로 부터 수십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한 마디로 기쁨이다. 김정일이 사망하자 탈북자들은 환호성을 외쳤다. 거짓눈물을 쥐어짜내는 북한 주민들을 볼 때 지배층 외에 김정은을 향한 북한 내부 주민들의 지지도가 바닥임을 짐작할 수 있다. 탈북자들은 이를 계기로 북한 변화를 위해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이다. 다양한 길을 통해 민주화를 전하고, 북한 정권의 진실과 폭압을 주민들로 하여금 깨닫게 할 것이다. 또 탈북자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도우려 하고 있다.
앞으로의 북한 선교 방향은?
우선 20대 청년 김정은이 어떻게 할 것인지 두고 봐야 한다. 김정일과 같은 인권 억압과 폭력을 시행한다면 대북 강경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벌써 탈북자들의 3족을 멸하는 것을 보면 인권이 개선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위로부터 시작하는 북한 선교는 이미 실패를 맛보았다.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공산정권 회유를 위한 지원 등 모두 허사였다. 이제는 아래에서 부터 시작하는 북한 선교를 실시해야 한다. 북한에 민주화 바람이 불고 지하 교회가 살아나야 한다. 저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탈북자들을 통해서 가는 길이다.
탈북자들이 대거 탈출하면 자유세계를 보고 자유와 인권을 다시 북한으로 들여보내게 된다. 탈북자들은 북한을 깨우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탈북자들을 자유의 땅으로 인도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풍선보내기 운동, 라디오 보내기, 한국 드라마 CD 보내기 등을 추진해 북한 주민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선교가 계속 일어나야 한다.
일부 한민족 통일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염려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한 민족이다. 북한 주민이 짓밟히고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만 편안하게 살겠다고 통일을 두려워한다면 양심의 문제다. 이기적인 것이다. 북한·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북한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북한 붕괴 시 중국과 통합하는 것이 좋겠다는 사람들이 40%, 자력갱생이 31.5%, 한국과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이 27%가 나왔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 이러한 때에 북한 당국과 주민을 분리하고 주민의 마음을 사는 대북정책 실천이 시급하다.
통일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통일은 우연히 오는 것은 아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데 통일이 올 수는 없다. 북한이 민주사회로 나아올 수 있도록 자생적인 프로그램을 남한에서 준비해야 한다. 본국 정부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김정은이 선군정치와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또 우리와 상생을 포기할 경우 북한 체제 붕괴로 한국 주도의 통일 한반도가 구현될 수 있는 상황별 대책도 마련해야 될 것이다.
-기드온 동족선교 박상원 목사-
김정일 사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기드온 동족선교 박상원 목사 |
앞으로의 대북선교 방법은 어떠해야 하는가?
북한의 관심과 방향은 선군정치 체제의 안정을 추구하려고 할 것이다. 매우 다급한 상황이며 자금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저들의 심리를 고려해서 다가가야 한다. 무조건적인 대북선교는 지양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인도적 차원의 구제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북한 사회 변화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갑작스런 혼란은 없을 것이다. 북한도 오랜 시간 후계 구도 이양을 위해 노력해왔다. 북한도 급작스런 폭동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지원과 함께 미국에서 체제 안정을 위한 대북제제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은 정권 안정과 민심 안정을 추구하려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북한 주민들한테는 의료, 식량난이 해소되기 때문에 혼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서히 점진적인 개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역시 거기에 맞는 것을 준비해야 된다.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현실적인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북한 교회를 재건하기 위한 통일 기금을 만든다거나 멈춰져있는 경제 인프라를 갱생시킬 수 있는 전문적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민주사회적인 질서로 나올 수 있도록 자생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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