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낀 연말 연시, 또래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선교를 다녀온 이들이 있다. 한비전교회(담임 이요셉 목사) 청년부가 온 민족들이 모이는 더 큰 도시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마가복음 15장 16절)는 비전을 받고 뉴욕도시선교여행을 다녀온 것.

타임스퀘어와 메디슨가, 할렘가를 막론하고 땅밟기 기도와 길거리 전도, 선교 드라마를 공연하며 뉴욕도시에 복음을 전한 단기선교팀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총 13명의 청년과 한동윤 목사(한비전교회 영어부)가 함께 했다.

선교여행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 도시 전체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히 구하는 시간을 가진 청년들은 타임스퀘어 근처로 내려가 짝을 지어 길거리 전도를 했다. 다음 날, 그라운드제로 지역에서 전도를 시작한 선교팀은 방문하는 모든 곳에서 “더 리디머(The Redeemer)”라는 선교 드라마를 공연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매서운 추위에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많이 없었고 전도를 할 때도 1분이상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힘들었다.

선교에 참석한 한 청년은 “남들이 보기엔 하찮은 전도지고 드라마였을지라도 하나님께선 그 하찮은 것들을 통해 일 하시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며 “제 눈에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고 좌절했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봤을 때 우리가 뉴욕에서 한 일들은 믿음의 작은 겨자씨를 다른 사람들 마음 속에 심은 것 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윤 목사는 “복음이 이 나라의 도심지역을 뚫을 때 미국은 큰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뉴욕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선교 여행 이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곳에서 그 분의 증인으로 세우셨음을 알게 됐다. 커피숍이든 쇼핑몰이든, 우리가 가는 어느 곳에서든지 주님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고 알려야 한다. 이 여행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