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주시려고 오셨던 성탄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삶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다시 확인하고 힘든 현실에서도 감사를 올릴 수 있습니다.

‘성탄편지’라는 시입니다.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부터/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과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죄가 많아 숨고 싶은/ 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 기도로 봉헌하며/ 하얀 성탄을 맞이해야겠지요?’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오늘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주님의 뜻을/ 우리도 성모님처럼/겸손히 받아 안기로 해요/ 그동안 못다 부른 감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해요’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아기 예수의 탄생과 함께/ 갓 태어난 기쁨과 희망이/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이해인 시인의 시입니다.

이 시에는 여러 가지의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이라는 시구가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성탄절에 우리는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는 성탄 선물로 무엇을 나누실 생각이십니까? 충현이가 11월 중순부터 ‘아버지, 이런 것이 필요하세요?’라는 가끔 던지는 질문이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의 성탄 선물에 대한 질문인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금년 성탄절에 누구에게 무엇을 주실 생각이십니까? 위의 시인은 예수님의 사랑을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예수님 사랑 안에 열매 맺은 우정과 기쁨과 평화를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에 되어 등불을 밝히는 성탄이 되자고 했습니다.

성탄에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죄인들을 위하여 오셨습니다. 당신을 희생하여 당신 자신의 생명과 용서와 기쁨과 평화를 주려고 오셨으며, 십자가에서 그 소원을 성취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주신 새 생명과 새로운 이상을 품고 사는 것은 얼마나 복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당신은 금년 성탄에 누구에게 무엇을 주실 생각이십니까?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기도하며 당신이 나누어 줄 선물 꾸러미를 싸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성탄에 가장 큰 선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샬롬! 목양실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