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 기독교는 어떤 모습일까?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 ‘한국 기독교’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가 10일 오전 10시 30분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신학, 역사학, 경제학, 정치학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한국 기독교’에 대해 논의한 이번 패널토의에서는 한국 기독교의 성장과 배워야 할 점, 단점을 거침없이 토론했다.
이번 토의에는 ‘한국의 기독교 교세 성장’을 비롯 ‘평양대부흥 사건에 대한 초기 선교사들의 기록’을 훑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기독교의 단점으로 ‘교단의 지나친 분열’이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타 교단 보다 ‘개인에 초점이 맞춰진(individual centered)’ 장로교단의 특징적 교리가 한국의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했음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경제학자의 의견도 있었다.
패널리스트로는 제임스 T. 래니 박사(에모리대학 Emeritus 학장, 전 주한미국대사), 도날드 N. 클락 교수(트리니티신학대 역사학), 빌 브라운 박사(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전 CIA 경제분석가), 조지 브라이언트 워스 목사(애틀랜타제일장로교회 담임)가 참여했다.
제임스 T. 래니 박사(에모리대학 Emeritus 학장)는 “도대체 무엇이 한국의 기독교를 이토록 특별하게 만들었는가? 거의 같은 시기 복음이 전파된 중국과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기독교인 인구 비율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에 선교사를 보내는 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부흥 원인은 어디에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도날드 N. 클락 교수(트리니티신학교 역사학)는 “한국으로 건너간 선교사들은 교회를 세웠을 뿐 아니라 한글을 가르쳐 문맹퇴치에 앞장섰고, 여성들의 계몽운동을 통해 압제 당하는 일제강점기 시대, 자긍심 고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라며 기독교의 여성 존중과 인간 존엄성 의식이 한국 시대적 상황을 비추어볼 때 받아들이기 쉬웠을 것이라 추측했다. 클락 교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 총 2대에 걸친 한국 선교사 집안으로 10세부터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살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장로교신학대학 제 2대 총장을 지냈다.
장소를 제공한 조지 브라이언트 워스 목사(제일장로교회 담임)는 100여 년 전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진 복음을 이제는 다시 한국인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선교사 파송에 있어 월등한 한국을 언급한 그는 “미국 내 장로교의 교세는 줄고, 파송 선교사 숫자도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미국교회에서 한국교회의 이 같은 선교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워스 목사는 또 “한국 교회는 7명의 목사가 최초로 목회자 안수를 받았을 때부터 선교를 시작했다. 7명 중 1명이 선교사로 나갔는데, 그는 서양 선교사를 돌로 쳤던 사람이었으나 예수를 영접한 후 안수를 받고 선교를 나갔다. 우리는 한국에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경제학자인 빌 브라운 박사(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는 “스코틀랜드나 스위스 등 개혁주의 신앙에 뿌리를 둔 나라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 역시 ‘개인 중심(Individual Centered)’에 초점이 맞춰진 교리를 가지고 있는 장로교의 영향을 받아 큰 번영과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았나 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경제성장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개인을 중시하다 보니, 교단의 지나친 분열이 조장됐다. 한 마을에 몇 십 개의 교회가 있지만 서로 대화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교회가 미친 긍정적 측면이 크지만, 이런 면에서는 교회가 사회에 나쁜 영향을 전하기도 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브라운 박사의 부모는 한국에서 선교사로 헌신했으며, 패널토의 도중 평양대부흥 사건을 목격한 친 아버지의 기록을 읽으며, 생생한 당시 부흥 사건을 회고하기도 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 ‘한국 기독교’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가 10일 오전 10시 30분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신학, 역사학, 경제학, 정치학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한국 기독교’에 대해 논의한 이번 패널토의에서는 한국 기독교의 성장과 배워야 할 점, 단점을 거침없이 토론했다.
▲(왼쪽부터) 조지 브라이언트 워스 목사, 빌 브라운 박사, 도날드 N. 클락 교수, 제임스 T. 래니 박사. |
이번 토의에는 ‘한국의 기독교 교세 성장’을 비롯 ‘평양대부흥 사건에 대한 초기 선교사들의 기록’을 훑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기독교의 단점으로 ‘교단의 지나친 분열’이 지적되기도 했다. 한편 타 교단 보다 ‘개인에 초점이 맞춰진(individual centered)’ 장로교단의 특징적 교리가 한국의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했음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경제학자의 의견도 있었다.
패널리스트로는 제임스 T. 래니 박사(에모리대학 Emeritus 학장, 전 주한미국대사), 도날드 N. 클락 교수(트리니티신학대 역사학), 빌 브라운 박사(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전 CIA 경제분석가), 조지 브라이언트 워스 목사(애틀랜타제일장로교회 담임)가 참여했다.
제임스 T. 래니 박사(에모리대학 Emeritus 학장)는 “도대체 무엇이 한국의 기독교를 이토록 특별하게 만들었는가? 거의 같은 시기 복음이 전파된 중국과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기독교인 인구 비율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에 선교사를 보내는 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부흥 원인은 어디에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도날드 N. 클락 교수(트리니티신학교 역사학)는 “한국으로 건너간 선교사들은 교회를 세웠을 뿐 아니라 한글을 가르쳐 문맹퇴치에 앞장섰고, 여성들의 계몽운동을 통해 압제 당하는 일제강점기 시대, 자긍심 고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라며 기독교의 여성 존중과 인간 존엄성 의식이 한국 시대적 상황을 비추어볼 때 받아들이기 쉬웠을 것이라 추측했다. 클락 교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 총 2대에 걸친 한국 선교사 집안으로 10세부터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살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장로교신학대학 제 2대 총장을 지냈다.
장소를 제공한 조지 브라이언트 워스 목사(제일장로교회 담임)는 100여 년 전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진 복음을 이제는 다시 한국인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선교사 파송에 있어 월등한 한국을 언급한 그는 “미국 내 장로교의 교세는 줄고, 파송 선교사 숫자도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미국교회에서 한국교회의 이 같은 선교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워스 목사는 또 “한국 교회는 7명의 목사가 최초로 목회자 안수를 받았을 때부터 선교를 시작했다. 7명 중 1명이 선교사로 나갔는데, 그는 서양 선교사를 돌로 쳤던 사람이었으나 예수를 영접한 후 안수를 받고 선교를 나갔다. 우리는 한국에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경제학자인 빌 브라운 박사(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는 “스코틀랜드나 스위스 등 개혁주의 신앙에 뿌리를 둔 나라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 역시 ‘개인 중심(Individual Centered)’에 초점이 맞춰진 교리를 가지고 있는 장로교의 영향을 받아 큰 번영과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았나 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경제성장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개인을 중시하다 보니, 교단의 지나친 분열이 조장됐다. 한 마을에 몇 십 개의 교회가 있지만 서로 대화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물론 교회가 미친 긍정적 측면이 크지만, 이런 면에서는 교회가 사회에 나쁜 영향을 전하기도 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브라운 박사의 부모는 한국에서 선교사로 헌신했으며, 패널토의 도중 평양대부흥 사건을 목격한 친 아버지의 기록을 읽으며, 생생한 당시 부흥 사건을 회고하기도 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