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원 목사(목회자 성경연구원 미주지역 원장)을 초청 '복음의 기초원리 12강 세미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문창선 목사)에서 열렸다. 지난 9월에 열린 세미나에 이어 타코마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시애틀, 훼드럴웨이 지역 목회자들이 한데 모여 말씀 안에서 하나 되고, 복음을 굳건히 붙들고 목자의 삶과 제사장의 역할을 다할 것을 결단하는 시간이었다.

세미나는 복음서를 기초로 사영리와 성경의 구속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십자가의 은혜를 설명하며 복음의 기초와 뼈대를 바로 세웠다. 매 시간 60여명의 목회자들이 강의를 들었으며, 참석한 목회자들로 부터 ‘복음의 능력을 불신하고 잊어버리는 시대에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으로, 목회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희원 목사는 복음의 기초 원리와 함께 ▲목회의 초점을 내가 아닌 양들에게 맞출 것 ▲말씀과 약속을 붙들고 성도 수에 얽매이지 말 것 ▲세상과 구별된 영향력을 가질 것 등을 강조하며 ▲세상의 성공이 아닌 복음에서 말하는 영혼 구원과 목회 방향을 설정할 것을 제시했다.

문 목사는 “2천년 교회 역사 가운데 교회가 지금과 같이 능력을 드러내지 못한 이유는 청지기의 삶을 잃어버리고, 세상과 구별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너희는 우리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세상을 향해 내 시간과 재능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뜻의 뜻을 구하는 삶으로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회자 성경연구원 미주지역 원장 문희원 목사ⓒ김브라이언 기자
그는 이어서 “세상을 이기는 것은 말씀을 붙들 때 가능한 것”이라며 “성경에 나와 있는 수많은 약속을 믿으며, 이 말씀에 우리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목사는 “이민 목회가 어렵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때 한 영혼이 반응하는 것”이라며 “숫자가 아닌 한 영혼을 위한 목회를 해야 하고, 자녀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듯이 한 영혼을 귀하게 목회하면 반드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목회는 나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게 맡겨진 양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들을 세우는 것”이라며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름 받은 목회자들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숫자가 아닌 목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목사는 “십자가는 완벽한 승리이자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이성과 지식의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