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북미집회로 많은 성도들에게 전도에 대한 도전을 불러일으켰던 '두부전도왕' 반봉혁 장로가 최근 불교의 고승을 전도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반봉혁 장로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한 해광 승려(74, 남)는 18세에 입산하여 지금까지 수행의 길을 걸어왔다. 또한 미얀마, 인도, 중국, 그리고 일본에서 12년간 불교수행을 했으며, 합천 해인사, 순천 송광사, 화천 석정사, 원주 송원사, 강진 달마사(승덕사) 등에서 주지 및 고승을 지내며 유명한 성철 승려의 오른팔 같은 위치에 있던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광 승려는 예수님을 영접한 후 자신의 해광 이름을 버리고 박병기 성도로 살겠다고 밝혔다. 박병기 성도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이 잘못된 길임을 고백하며 한없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기 성도는 “일생동안 부처를 섬겼지만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들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며 “자신이 가진 집 한 채를 교회에 헌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이제부터는 하나님만 섬기며 일생을 살겠다”고 고백하면서 모든 불교관련 책자들과 부적과 탱화등을 스스로 반납하면서 기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경화로 복수가 심한 상태인 박병기 성도는 반봉혁 장로의 치유의 간증을 들으며 안수 기도를 요청했고, 이후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봉혁 장로는 “74년간 오직 잘못된 신앙 안에서 죄악 속에 살았던 모든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을 영접하고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 새 생명을 얻게 됐다”며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사랑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박병기 성도님이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여생을 더욱 충성된 그리스도인의 삶 살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기 성도는 앞으로 순천 왕지 감리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왕지감리교회 성도들은 “일생동안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을 외던 입술에서 이제는 할렐루야 아멘이 나온다”며 “한 영혼을 구원하시고 변화시킨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교회의 고양된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