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간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작가 김수현 씨가 기독교를 비하한 글을 리트윗(다른 이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일)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씨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성애차별금지법. 통과되면 아시아최초. 성적지향과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임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서 존경받는 나라가 될 수 있는 기회인데 개독교의 반대가 심한 모양. 개독교는 존경받는 나라가 되는게 그렇게 싫은갑다”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 씨는 “조금전 동성애차별금지법에 대한 트윗을 리트윗했던 것 취소합니다”라며 “특정종교를 갖고 있지도 않고 기독교에 별 유감도 없습니다. 엄중한 항의 부끄럽게 받아들입니다. 경솔했습니다. 취소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그는 “공인의식이 희박한 이 사람의 경솔함이었고 내 경솔함으로 마음다쳤을 이들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게 마땅합니다”라며 “나의 문제는 언제나 내가 공인이라는 걸 까먹고 산다는 점과 그래서 늘 신중함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배냇병입니다. 아직 멀었어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