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대 중반의 한 담임목사는 ‘대략난감’했다. 교회에서 지나가는 주일학교의 한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를 안아주며 ‘사랑’을 표시하려 하자, 그 어린이가 갑자기 정색하며 “이러시면 안 돼요!”라고 말한 것.
최근 잇따른 아동 성추행으로 아동 성희롱 예방교육이 강화돼 생긴 하나의 ‘에피소드’일 수 있지만, 교회에서도 ‘성(性)’은 더 이상 성역(聖域)이 아니다.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를 비롯해 서울 W교회 O목사, K교회 J목사 성추행 의혹 등이 연일 보도되면서 ‘목회자 성 관련범죄 예방교육’까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특히나 매일같이 다양한 신자 또는 불신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목회자들은 사회에서 통용되고 요구하는 성 의식이나 행동의 수준에 올라가지 못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늪’에 빠지기 십상이다.
크리스천들의 ‘끝나지 않는 싸움’, 정욕
비판은 쉽다. 하지만 누구도 그러한 ‘늪’이나 ‘덫’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예수의 “죄 없는 자 돌로 치라”는 말씀을 구태여 꺼내놓지 않더라도, 세상의 따가운 시선보다는 오히려 한국교회의 ‘도를 넘은’ 돌 던지기가 더 따갑고 당혹스럽다. 강도 높은 메시지를 많은 성도들에게 전하던 전병욱 목사의 케이스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신실한 남자의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포이에마)>의 저자 톰 데이비스는 ‘성적인 죄’를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싸움으로 묘사한다. 그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에도’ 수없이 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가졌던 과거를 용기있게 고백하는 저자는 ‘만족함이 없어 문제가 되는’ 정욕의 문제를 벗어날 만한 네 가지 원리를 삼손을 통해 알려준다.
먼저 ‘눈에서 출발하라’. 가장 쉬우면서도, 잘 되지 않는 방법이다. 남성들은 시각을 통한 성적인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어디가 고장나서가 아니라 그렇게 지음받았기 때문이다. <남자의 전쟁>을 쓴 스티븐 아터번은 이를 ‘눈길 돌리기’라 설명한다. “성적인 자극을 줄 만한 대상이 눈에 들어오면 설령 먼 거리에 있다 하더라도 얼른 눈길을 돌린다. TV 채널을 돌리고 웹사이트는 닫아버린다. 자동차를 몰고 야한 그림이 걸린 옥외 광고판을 지나칠 때는 길에만 시선을 고정한다. 웬만하면 잡지는 빼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눈에 보이는 대상을 하나씩 통제한다.
두번째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참다운 기쁨을 추구하라’. 참다운 즐거움과 쾌락을 주는 대용품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합법적인 기쁨은 값을 치르고 누리는 반면, 온당치 못한 쾌락은 일단 즐기고 나서 대가를 지불한다는 점이 다르다. 장기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정당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멀리 내다보면 즐거움에 대한 꿈이 생기는데, 꿈은 코앞의 즐거움을 다소 미룬다는 의미를 함축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바로 ‘빨리 감기’다. 유혹이 엄습하는 순간, 딱 1분만 행동을 미루고 유혹의 목소리를 따르면 어떤 결과가 올지 검토해 보는 것이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거짓 쾌락인지 아니면 영원한 행복인지 말이다. “결과를 감안한다면, 제아무리 강력한 유혹이 닥쳐와도 순순히 굴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중독전문 상담가 엘리자베스 크루즈는 말한다. 말초적이고 즉각적인 쾌락이 불러올 처참한 미래를 또렷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텝 쓰리, ‘독자적 방어시스템을 개발하라’. 지금은 혼자서 순결의 길을 걷기 어려운 시대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주고, 격려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잘못을 지적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도와줄 신실하고 경건한 이들과 팀을 이뤄야 한다. 독실하고 선량한 크리스천들이 정욕에 빠지는 데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노출하지 않고 어둠 속에 은폐하는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신뢰할 만한 이와 정기적으로 교류하면서 적절한 도움을 받고, 받기만 하지 말고 필요할 때는 도움을 줘야 한다. 눈곱만큼도 감추지 말라고 데이비스는 강조한다. 정욕은 어둠 속에 있을 때 비로소 힘을 가지고, 점점 몸집이 커지고, 더 광범위하게 삶을 장악해가기 마련이다.
마지막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워라’. 종이를 꺼내 생활 중에 붙들고 씨름하는 죄와 관련해 자신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 적어보라. 합리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실토하라. 그리고 빨리 감기를 해 보라. 서로 돕고 지켜주는 소그룹 식구들이나 믿고 삶을 나눌 만한 이들에게 종이를 넘겨주라. 필요하다면 인터넷을 끊거나 컴퓨터를 거실로 옮겨야 하고, 사이트 방문 기록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구입해 설치할 수도 있다.
최근 잇따른 아동 성추행으로 아동 성희롱 예방교육이 강화돼 생긴 하나의 ‘에피소드’일 수 있지만, 교회에서도 ‘성(性)’은 더 이상 성역(聖域)이 아니다.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를 비롯해 서울 W교회 O목사, K교회 J목사 성추행 의혹 등이 연일 보도되면서 ‘목회자 성 관련범죄 예방교육’까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특히나 매일같이 다양한 신자 또는 불신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목회자들은 사회에서 통용되고 요구하는 성 의식이나 행동의 수준에 올라가지 못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늪’에 빠지기 십상이다.
크리스천들의 ‘끝나지 않는 싸움’, 정욕
비판은 쉽다. 하지만 누구도 그러한 ‘늪’이나 ‘덫’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예수의 “죄 없는 자 돌로 치라”는 말씀을 구태여 꺼내놓지 않더라도, 세상의 따가운 시선보다는 오히려 한국교회의 ‘도를 넘은’ 돌 던지기가 더 따갑고 당혹스럽다. 강도 높은 메시지를 많은 성도들에게 전하던 전병욱 목사의 케이스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신실한 남자의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포이에마)>의 저자 톰 데이비스는 ‘성적인 죄’를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싸움으로 묘사한다. 그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에도’ 수없이 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가졌던 과거를 용기있게 고백하는 저자는 ‘만족함이 없어 문제가 되는’ 정욕의 문제를 벗어날 만한 네 가지 원리를 삼손을 통해 알려준다.
먼저 ‘눈에서 출발하라’. 가장 쉬우면서도, 잘 되지 않는 방법이다. 남성들은 시각을 통한 성적인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어디가 고장나서가 아니라 그렇게 지음받았기 때문이다. <남자의 전쟁>을 쓴 스티븐 아터번은 이를 ‘눈길 돌리기’라 설명한다. “성적인 자극을 줄 만한 대상이 눈에 들어오면 설령 먼 거리에 있다 하더라도 얼른 눈길을 돌린다. TV 채널을 돌리고 웹사이트는 닫아버린다. 자동차를 몰고 야한 그림이 걸린 옥외 광고판을 지나칠 때는 길에만 시선을 고정한다. 웬만하면 잡지는 빼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눈에 보이는 대상을 하나씩 통제한다.
두번째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참다운 기쁨을 추구하라’. 참다운 즐거움과 쾌락을 주는 대용품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합법적인 기쁨은 값을 치르고 누리는 반면, 온당치 못한 쾌락은 일단 즐기고 나서 대가를 지불한다는 점이 다르다. 장기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정당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멀리 내다보면 즐거움에 대한 꿈이 생기는데, 꿈은 코앞의 즐거움을 다소 미룬다는 의미를 함축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이 바로 ‘빨리 감기’다. 유혹이 엄습하는 순간, 딱 1분만 행동을 미루고 유혹의 목소리를 따르면 어떤 결과가 올지 검토해 보는 것이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거짓 쾌락인지 아니면 영원한 행복인지 말이다. “결과를 감안한다면, 제아무리 강력한 유혹이 닥쳐와도 순순히 굴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중독전문 상담가 엘리자베스 크루즈는 말한다. 말초적이고 즉각적인 쾌락이 불러올 처참한 미래를 또렷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텝 쓰리, ‘독자적 방어시스템을 개발하라’. 지금은 혼자서 순결의 길을 걷기 어려운 시대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주고, 격려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잘못을 지적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도와줄 신실하고 경건한 이들과 팀을 이뤄야 한다. 독실하고 선량한 크리스천들이 정욕에 빠지는 데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노출하지 않고 어둠 속에 은폐하는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신뢰할 만한 이와 정기적으로 교류하면서 적절한 도움을 받고, 받기만 하지 말고 필요할 때는 도움을 줘야 한다. 눈곱만큼도 감추지 말라고 데이비스는 강조한다. 정욕은 어둠 속에 있을 때 비로소 힘을 가지고, 점점 몸집이 커지고, 더 광범위하게 삶을 장악해가기 마련이다.
마지막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워라’. 종이를 꺼내 생활 중에 붙들고 씨름하는 죄와 관련해 자신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 적어보라. 합리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실토하라. 그리고 빨리 감기를 해 보라. 서로 돕고 지켜주는 소그룹 식구들이나 믿고 삶을 나눌 만한 이들에게 종이를 넘겨주라. 필요하다면 인터넷을 끊거나 컴퓨터를 거실로 옮겨야 하고, 사이트 방문 기록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구입해 설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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