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불교, 천도교, 유교 등 각 종교들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8일 오후 서울 수서동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선 ‘종교별로 본 웰다잉’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모두 6개 종교가 참여했다.
이들 종교들에서 죽음을 보는 시각은 대체로 비슷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망각한 채 이 세상의 삶이 전부인 줄 착각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삶의 본질과 가치 있는 일의 우선순위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개신교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양성평등위원회 조헌정 목사는 “주위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자를 끊임없이 보고 있고, 그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사람들은) 죽음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보면서도 자신의 죽음을 예비하지 않는다면 이야말로 어리석음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조 목사는 또 “죽음은 삶의 일부분이며 죽음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삶을 완성한다. 아무리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죽음 앞에서 자신을 비우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를 결코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더욱이 기독교는 영생과 부활을 생명으로 여기는 종교가 아닌가. 참다운 신앙은 죽음을 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은 삶의 가장 큰 상실이 아니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버리는 것”이라며 “죽음의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삶이다.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거룩한 소망이자 아름다움이고 놀이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웰다잉”이라고 역설했다.
불교를 대표해 참석한 불교여성개발원 웰다잉운동본부 김기호 위원은 “우리는 영원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착가하며 살아간다”며 “이러한 생각은 지금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게 하고 결국 우리로 하여금 삶을 탕진하게 만든다. 죽음에 대해 사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이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지 깊이 명상해야 한다”며 “가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죽음을 제대로 준비한다면 삶과 죽음 모두에 아직 커다란 희망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주교 삼성산 호스피스 봉사회 이경식 교수도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런 순간이지만 아주 놀라운 힘을 갖고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랑하는 모든 것, 돈과 명예, 권력 등은 모두 다 사라지고 먹고 마시고 보고 움직이며 숨 쉬었던 그 모든 것들도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므로 죽음은 우리를 허무하게 떨어지게 할 수 있지만 그 허무가 인간의 본질이라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꼭 쥐고 있던 인간적 욕심과 자존심이 빠지면서 삶 전체가 선물로 주어졌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인 원영상 원불교 교무 역시 “죽음에 대한 인식은 오만한 현대 문명에 유일하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인간이 가진 욕망의 질주를 죽음만큼 무력화시키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천도교여성회 본부 김성자 교회부장도 “사람들은 일생을 살면서 제 자신의 욕심, 탐욕에 물들어 한 평생 소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듯 위태로운 삶을 살아간다. 죽으면 그 모든 것이 사라지므로 항상 기도하는 삶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죽음을 보는 유교적 시각은 이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이혜자 교수는 “유가는 철저한 현세주의로 공자는 죽음에 대한 물음에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고 대답했다”며 “신본주의보다는 철저히 현세를 중요시한 인본주의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종교들에서 죽음을 보는 시각은 대체로 비슷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망각한 채 이 세상의 삶이 전부인 줄 착각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삶의 본질과 가치 있는 일의 우선순위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개신교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양성평등위원회 조헌정 목사는 “주위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자를 끊임없이 보고 있고, 그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사람들은) 죽음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보면서도 자신의 죽음을 예비하지 않는다면 이야말로 어리석음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조 목사는 또 “죽음은 삶의 일부분이며 죽음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삶을 완성한다. 아무리 세상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죽음 앞에서 자신을 비우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를 결코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더욱이 기독교는 영생과 부활을 생명으로 여기는 종교가 아닌가. 참다운 신앙은 죽음을 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은 삶의 가장 큰 상실이 아니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버리는 것”이라며 “죽음의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삶이다.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거룩한 소망이자 아름다움이고 놀이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웰다잉”이라고 역설했다.
불교를 대표해 참석한 불교여성개발원 웰다잉운동본부 김기호 위원은 “우리는 영원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착가하며 살아간다”며 “이러한 생각은 지금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게 하고 결국 우리로 하여금 삶을 탕진하게 만든다. 죽음에 대해 사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이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지 깊이 명상해야 한다”며 “가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죽음을 제대로 준비한다면 삶과 죽음 모두에 아직 커다란 희망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주교 삼성산 호스피스 봉사회 이경식 교수도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런 순간이지만 아주 놀라운 힘을 갖고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랑하는 모든 것, 돈과 명예, 권력 등은 모두 다 사라지고 먹고 마시고 보고 움직이며 숨 쉬었던 그 모든 것들도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므로 죽음은 우리를 허무하게 떨어지게 할 수 있지만 그 허무가 인간의 본질이라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꼭 쥐고 있던 인간적 욕심과 자존심이 빠지면서 삶 전체가 선물로 주어졌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인 원영상 원불교 교무 역시 “죽음에 대한 인식은 오만한 현대 문명에 유일하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인간이 가진 욕망의 질주를 죽음만큼 무력화시키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천도교여성회 본부 김성자 교회부장도 “사람들은 일생을 살면서 제 자신의 욕심, 탐욕에 물들어 한 평생 소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듯 위태로운 삶을 살아간다. 죽으면 그 모든 것이 사라지므로 항상 기도하는 삶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죽음을 보는 유교적 시각은 이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이혜자 교수는 “유가는 철저한 현세주의로 공자는 죽음에 대한 물음에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고 대답했다”며 “신본주의보다는 철저히 현세를 중요시한 인본주의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