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에서 2년여 혼란 끝에 본부측 재선거를 통해 감독회장에 선출된 강흥복 목사가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판결을 받은 가운데, 김국도 목사가 현 사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법원의 판결 이후 강흥복 목사는 “겸허히 승복하겠다”, 김국도 목사는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각각 밝힌 바 있다. 김국도 목사는 9일 강남교회(담임 김성광 목사)에서 열린 2010 조용기 목사 초청 축복성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던 도중 이에 대해 언급했다.

김 목사는 “본인은 2년 전 44% 이상의 지지를 받아 감독회장에 당선됐었다”며 “차점자와 큰 차이였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그러나 기득권자들이 제단을 놓지 않으려 해서 이제까지 취임하지 못했다”며 “내년 3월에는 정식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임식을 하게 되면 참석해 달라고 김성광 목사에게 부탁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