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세계기도일을 주관하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 동남부지회 임시총회가 두란노서점에서 지난 토요일(6일)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에서 열렸던 총회에서 문현주 집사가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혀 열리게 된 이날 임시총회에서 직전 회장인 최덕순 권사가 재선출됐다.

최덕순 권사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를 충성 되이 여기셔서 주신 직분을 만홀히 여기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갖고 여성연합회 일을 감당해 나가겠다. 출석하는 교회 여선교회 일과 여러 가지 사역들로 분주해서 세계기도일 사역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동서남북으로 막으셔서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내 생각과 방법대로 하니 안 되는구나’ 절실히 깨닫고 다시 이 일을 기쁨과 감사로 충성을 다해 섬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권사는 말씀을 통해 “나 한 사람이 작은 불씨가 되어 온 동네를 밝히게 되길 기대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각 교회의 밀알이 되어 섬기고, 이런 사랑이 모아져 고통가운데 있는 여성들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돕는 활동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회원들 역시 ‘마지막 때에 이 시대 기도의 파수군, 전파자로 부르신 시대적 사명을 여성들에게 주심을 감사하고 애틀랜타 지역 기독교 여성을 깨우는 여성연합회가 되길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출된 2011년도 여성연합회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 최덕순 권사
▷부회장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 지숙희 집사
▷부회장 새조지아장로교회(담임 강윤구 목사) 이순영 집사
▷부회장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 문현주 집사

한편, 매년 전 세계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123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기도일’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운동이다. 이를 주관하는 여성연합회에서는 각 교회 여선교회 혹은 개인 여성들이 동참하고 있는데, 미국 내 한인여성연합회는 26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또한 내년 5월 믿음 안에서 동역자된 여성들이 모여 교제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한인교회 여성연합회 공동의회가 텍사스 휴스톤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덕순 권사는 “올 해는 카메룬공화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국도 세계 여성들의 기도의 사랑을 받은 곳이다. 그 동안 협조해주신 교회와 목사님들께 감사 드리고, 내년 3월에도 어김없이 열릴 세계기도일에 지역 목회자들과 교회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