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한국문화원장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를 2세들에게 전수해 온 최지연 사모(시애틀 베다니교회)가 꼽은 자녀를 위한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지난 24일 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에서 열린 ‘부모가 알아야 할 자녀들의 교육’ 세미나에서 최지연 사모는 “자녀에게 남길 유산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은 돈이나 학벌, 명예가 아니다” 라고 강하게 못 박았다.

“요즘 겪는 미국의 위기는 불경기나 거품경제로 시작 된 것이 아니다”라고 세미나의 문을 연 최 사모는 “경제적 위기는 예전부터 여러차례 있어 왔지만, 요즘 겪는 미국의 위기의 근본 원인은 청교도 정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녀들에게 기독교 신앙전수에 실패한 미국은 전반적인 쇠퇴를 거듭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디지털 문화의 어두운 측면으로 인해 우리의 자녀들이 마약과 동성애, 포르노에 무너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사모는 “21세기 발달된 기술문명과 물질주의 가치관으로 형성된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하고, 혼란 속에서 삶의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갖게 하고.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그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무조건 좋은 학벌과 좋은 직장을 강요하기 보다는, 신앙의 정체성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 자녀들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라며 “세속적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알고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우라”고 조언했다.

최 사모는 “자녀가 예수님의 성품을 닮도록 기도하고, 자녀들이 인생을 하나님 중심으로 살 수 있도록 부모들이 본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