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비행기를 타면 승무원들은 항상 웃는 얼굴입니다. “안녕하세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 하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미소를 짓는 얼굴을 보입니다. 그러나 웃는 얼굴처럼 항상 기쁠까를 생각해 봅니다. 대답은 아닙니다. 웃는 승무원들도 분명히 때로는 괴로움과 힘듦으로 아파할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웃는 얼굴보다는 정직한 얼굴이 더 좋은 것입니다. 바리새인은 항상 바른 얼굴이었습니다. 그 얼굴은 가짜였습니다. 반면에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정직한 자신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시109:8-10을 읽다보면 다윗은 원수에게 무척 화가 낫던 것 같습니다. 거의 저주에 가까운 기도를 합니다. “원수가 빨리 죽게 해주시고, 그의 자녀들은 고아가 되고, 아내는 과부가 되기를 원하고. 자녀들은 거지가 되게 해 달라” 고 기도합니다.

분명 이것은 성도의 기도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다윗은 가면의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정직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에서 치유가 가능했고, 나중에는 원수도 사랑하는 모습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사람의 성장에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있는 모습 그대로 정직하게 서야 합니다. 예수님도 죄인과 병자를 부르기 위해서 오셨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있는 그대로의 정직한 모습의 사람을 만나주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 오래 믿은 사람일수록 굳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종교 교육을 오래 받다보니, 이미 정답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하고, 설교 중에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어떤 청년이 목사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담배 피우면 지옥에 가나요?” 목사님이 장난스럽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아닙니다. 지옥에는 안 가지만 천국에는 좀 더 일찍 갈 수 는 있습니다.”다른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 주었습니다. “고민하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자기 힘으로는 안 된다, 찬양의 능력을 의지해라. 기도했더니 되더라.” 라는 등의 많은 조언이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의 구원은 십자가를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구원이 어찌 흡연에 달려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에게 이런 연약함을 토로해도 용납되는 분위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위선의 가면 벗어도 돌을 던지지 않는 분위기가 바로 성장의 토양이기 때문 입니다. 가면 벗고 하나님께 나아가십시다. 교회는 용납해 주어야 한다.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도 말씀대로 바로 살지를 못하니, 위장하고 가면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하루아침에 온전한 변화와 성숙을 이룬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신앙성장과 인격의 성장에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성장을 위한 마음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기다림이 없는 성장과 변화는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변화와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위선의 가면 벗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설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입니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 입니다. 누구라도 정직한 모습과 용납의 토양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 안에서 생명이 자라나게 되기 때문이요, 생명은 반드시 변화되고 성장하게 되어 있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