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를 다루고 있는 SBS TV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김수현 작가가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연합(바성연)과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 등이 한 일간지에 낸 광고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웃음도 안 나오네요”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해당 광고는 최근 바성연이 낸 성명에 언급된 영화 <친구사이>와 <인생은 아름다워> 등과 오는 11월 국회에서 입법하려는 ‘차별금지법안’이 동성애를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신체 노출과 성적 접촉 등의 묘사가 구체적이고 직접적이어서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결정을 내린 영화 <친구사이>는 최근 영화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청소년 관람가로 판결이 났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 영화에는 20대 남성끼리 함께 목욕하면서 애무하고 키스하는 장면 등이 등장한다.

바성연의 성명서

이들은 광고에서 “동성애는 문화적·환경적 요인으로 학습돼 확산되고 있지 선천적인 것이 아니다”며 “동성애가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조차 2년 이하의 징역과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이 가능하게 하는 ‘동성애차별금지법’ 제정이 과연 합당한가”라고 항의했다. 성명서는 “성별·장애·나이 등으로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되지만, 동성애는 보편적인 성 윤리, 바른 성 윤리에 반하는 가정·사회·국가를 붕괴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동성애자의 AIDS 감염확률은 일반인의 730배이고 △유엔 보고에 의하면 AIDS 환자 160만명 중 절반이 동성간 성 접촉에 의한 것이며 △AIDS 환자 중 약 절반이 동성애자이고 △동성애자들은 이성애자보다 성관계를 맺는 상대가 3-4배 많고 양성애자인 경우가 많으며 △양성애자들은 이성애자와도 관계를 맺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도 에이즈가 확산된다 등의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특히 이들은 “SBS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동성애 미화우려 글들을 일방적으로 삭제까지 하며 여론을 조장하는 이유는 뭔가”라 반문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SBS는 제주도 관광이벤트 등으로 국민 건강과 공익에 반하는 동성애 미화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시민들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현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전혀 내 마음 힘들지 않아요. 근데 메이저 신문인데도 돈만 내면 말 안되는 광고도 받아주나봐요. 참나….”라고 광고에 대해 평했다.

덧붙여 “이번주 경수(이상우)·태섭(송창의)의 제자리걸음에 유독 불만이 많으네요. 하하하. 난들 왜 제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겠어요. 그런데 일단 경끼하는 시청자 무서워 방송사 경끼하고 제작사 경끼하고 나는 무서운 거는 없지만 써냈다가 잘리는 굴욕을 당하느니 그만두자였어요. 진짜 이성애 커플 러브신보다 더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데”라 밝히기도 했다.

성명서는 이처럼 문화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해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는 제목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