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동양제일교회(담임 빈상석 목사)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노회 전권위원회의 당회 구성이 과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새로 청빙된 빈상석 목사가 목회 중이다. 고 김일광 목사 1주기 추도예배에서는 성도들이 지난 1년을 회고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 김일광 목사의 갑작스러운 소천 후 내홍을 겪었던 탓이다. 다행히 양 측 모두 빈 목사의 청빙에는 손을 들었다. 빈 목사는 공동의회에서 90%에 근접한 지지율을 얻어 담임 목회자로 부임했다.

경북대 공대 기계공학과, 장신대, 장신대학원 석사, 뉴브런스윅 신학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드류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3년여 간 대구남산교회 부목사, 2년간 뉴저지땅끝교회 부목사, 7년 뉴욕은혜교회 담임 목사로 사역한 바 있다. 1997년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2005년 9월부터 2007년 5월까지 2년간 미주장신대에서 신약학, 2007년 9월부터 조지아크리스천대학교 뉴저지 분교에서 신약학을 강의했으며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 드류대에서 조교로 영어 강의를 한 바 있다.

"감사함으로 목회하고 있다."는 그가 뉴욕동양제일교회에 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뉴욕은혜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하던 중 뉴욕동양제일교회에 지원했고, 담임 목사가 다른 교회로 떠난다는 것을 안 교인들이 5월에 열렸던 노회에 참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회에서는 지난해 12월 동양제일교회에서 3차례 설교를 한 것에 대해 노회법에 따라 빈 목사의 부임을 놓고 무기명 투표가 열렸다. 2/3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63표 중 정확히 42표(찬성 42표, 반대 20표, 기권 1표)를 얻어 2/3의 지지를 얻었다. 그의 부임을 놓고 토론과 투표가 진행되던 중 그는 플로어 밖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그는 밖에서 '목회 그만두면 어떤 주제로 논문을 써야할까' 고민했다지만


뉴욕동양제일교회의 지난 1년은 한인 이민 교회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낸 시간이었다. 담임 목회자의 급작스러운 소천 이후 내홍을 겪고,

"분규 속에서도 나를 받아준 교인들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