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Alaska-Northwest 대회/ 서북미 한인교회협의회(KPC 회장 노광현 목사) 남선교회연합회(회장 김길수 장로)는 지난 22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개진 초반부터 등록하려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뤘고 300여 명의 사람들이 의사를 만나 도움을 받았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지만 35명이나 되는 의료진으로 사람들이 기다리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KPC 산하 교회 의료진에 대학동문연합 의료진까지 참여하며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사들은 병원에서 보유한 약을 가져왔고 초음파, 심전도, 골밀도 측정 장비까지 동원하며 환자 진료에 정성을 쏟았다.

진료 과목은 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안과, 한방치료, 척추교정, 치과, 초음파,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 검사 설명, 골다공증 측정 등이었다.

행사장을 찾은 김 모씨는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한번 할 경우 300 달러 가량을 내야한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줘서 감사하고 콜레스테롤 검사도 받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봉사를 준비한 KPC 남선교회 김길수 장로는 "보험이 없는 분들이 병원에 가지 못해 애 태우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가을 의료봉사에는 더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오셔서 좋은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의료 봉사에 물심양면 헌신적으로 참여해준 의료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KPC는 오는 10월 가을 의료봉사를 기획하고 있다. 자세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한인 사회에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