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하는 찬양대원





▲송미희 지휘자.

본지는 뉴욕ㆍ 뉴저지 한인 교회의 성가대를 탐방한다. 그 일곱 번째 주자는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 3부 예배를 섬기는 예루살렘성가대다. (이외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는 2부 베들레헴성가대, 4부 임마누엘성가대가 있다.)

오전 11시 3부 예배를 섬기는 예루살렘성가대의 단원은 30-35명. 그러나 예루살렘성가대를 섬기는 청ㆍ중ㆍ 장년 대원이 조화를 이뤄 부르는 찬양은 70-80명이 부르는 찬양처럼 힘차다.

예루살렘성가대 송미희 지휘자는 2001년부터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지휘를 맡았다.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이수하려고 뉴욕에 왔다가 뉴욕순복음연합교회를 만났고, 성가대 지휘를 맡게 됐다.

한국에서도 순복음교회를 다니며 신앙 생활을 했고 대학 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소규모 성가대 지휘자를 맡기도 했다. 송 지휘자는 "그래서인지 지휘에 순복음교회 예배 특유의 분위기가 젖어 있다."고 말한다.

송 지휘자는 "지휘를 공부한 것도, 사명이 많은 것도 아닌 저에게 지휘를 맡겨주셔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더니 계속 시키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는 뜻이 있나보다 생각했다. 그리고 너무 부족하니 채워주시기를 항상 기도했다."며 "그럴수록 더 많이 채워주셨다."고 간증했다.

또한 송 지휘자는 "제가 성가대를 이끌어 나가지만 아직 어리니 성가대원에게 더 많이 배우고 의지한다.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 그러면서 믿음 생활도 더 깊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래서 성가대원 중 한국에서 교수를 했던 테너 솔리스트에게 발음이나 발성 등에 대해 세미나를 부탁하기도 한다. 큰 무대가 있을 때는 번갈아 대원을 연습시키며 찬양을 다듬어간다.

음악적으로 훌륭한 것도 중요하지만 쉬운 곡을 하든, 어려운 곡을 하든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게 은혜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송 지휘자는 "은혜로운 찬양, 은혜로운 성가대가 좋은 성가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가대는 성도들이 바라봐야 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에요. 섬기는 자리이잖아요. 우리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릴 분은 하나님이시죠."

스스로도 자신을 나타내기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