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드린 대로, 5월 1일부터 토요일 저녁 예배를 시작합니다. 이 예배는 교회 내적으로는 주일에 봉사하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교회 바깥으로는 믿지 않는 분들이나 교회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아울러, 주일에 예배 드릴 수 없는 분들에게 영적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취지 하에서, 평소에 교회에 나오고는 싶었으나 결심하기 어려웠던 분들 혹은 교회의 예식과 문화가 장애가 되었던 분들을 초청할 수 있는 예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대체적인 윤곽이 잡혔습니다. 초점은 처음 예배에 나오는 분들이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그분들이 좋아하는 예배 형식이라면 오래 믿은 분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토요 예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전반 약 30분은 우리 교회의 전문 음악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성가곡과 묵상의 시간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예배에 참여한 분들은 음악과 묵상의 시간을 통해 영적 쉼터로 인도될 것입니다. 후반부 30분은 말씀입니다. 말씀 전과 후에 회중이 함께 찬송을 부를 것입니다. 광고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헌금은 예배실에 들어오면서 헌금함에 넣도록 할 것입니다.

먼저, 쉽지 않은 이 일에 선뜻 응해 주신 우리 교회 음악 사역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예배를 준비하고 꿈 꾸면서 마음이 설레는 것을 느낍니다. 칼릴 지브란이 “음악은 천국을 잠시 들여다 보도록 돕는 창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음악인들이 기도로써 준비한 영감있는 찬양을 통해 천국을 들여다 보고 영적 안식을 맛 볼 것을 생각하면, 지금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 예배가 믿지 않는 분들 혹은 교회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준비된 것이지만, 목사인 저도 기다려집니다. 여러분 중에도 저와 공감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제, 잔치는 준비되었습니다. 주인이신 교우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도움을 청합니다.

첫째, 토요 예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담당 목회자(전승수 목사), 설교자 그리고 음악을 맡을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이 예배가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유익한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새로 시작하는 예배가 정착할 때까지 토요 예배에 참석해 주십시오. 주일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음악과 말씀의 예배’를 적극적으로 이웃에게 알려 주시고 또한 초청해 주십시오. 이번 기회에 전도의 열정을 불태워 주시기 바랍니다. 이 예배를 통해 주님을 만나는 영혼들이 끊임 없이 이어지도록 참여해 주십시오.

오늘, 저는 오랜 만에 영어 회중(Vision of Peace Church)을 만나 말씀을 전하고, 4부에는 청년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이현호 목사님과 강현식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