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사는 미주 한인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세계 선교에 기여할 수 있을까? 서울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몽골국제대학교에서 교수로 5년째 사역하고 있는 이용규 선교사가 시카고에서 “21세기 디아스포라 교회의 선교 비전”이란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해 함께 답을 모색했다. 이 세미나에는 시카고 지역의 선교관심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하영택 목사(참길장로교회 담임)가 사회를 맡고 심양섭 전도사(Josiah Spirit 대표), 심호경 간사(인터콥선교회 간사), 윤국진 목사(시카고예수사랑교회 담임), 임현석 목사(NIM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 선교사의 발제 후, 패널과 참석자들이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용규 선교사는 선교의 개념을 ‘관계’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정리했다. 이 선교사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 땅에 가서 살라고 하셨지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하라고 하지 않으셨다”면서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고 예배하는 그 자체를 통해 선교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거듭난 기독교인은 누구나 선교사이며 선교의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려는 진지함 없이 다른 나라를 방문해서 일시적으로 희열을 느끼는 것은 선교가 아니다. 역으로 말하면, 선교는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돼 그 겸손으로 선교지의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며 그들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게 되는 것이다.
이 선교사는 “모든 생각과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것은 겸손”이라며 “우리가 복음을 전하며 아르메니안 교회나 러시아 정교회를 보고 형식에 치우쳤다 비판하지만 정도의 차이지 복음으로 살지 않는 것은 우리나 그들이나 마찬가지”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우리가 좀더 깨끗하니 우리 것으로 색칠하자”는 생각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하며 “진정한 겸손과 섬김 없이는 선교 대상자들도 선교사를 불편하게 여길 수 밖에 없고 선교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 선교는 삶을 통한 선교이며 개인이 아닌 공동체를 통해 이뤄지는 선교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 역시 하나님과 우리의 온전한 관계 맺음와 연합이었다. 따라서 하나님과 나, 나와 동료 선교사, 나와 현지인들 간의 온전한 관계와 연합이 없이는 사역이 확대되지 않는다. 공동체의 삶 가운데 자연스럽게 복음이 흘러 나오면 몇 년 후엔 그 공동체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선교사는 그동안 서구선교학계에서 제기되어 온 인본주의적 선교 태도를 경계했다. 인류학, 사회학, 통계학에 근거해 선교지의 사람들을 판단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부흥을 수치화하는 것이야말로 선교에 있어서 가장 비효율적이었던 셈이다. 이 선교사는 “모든 민족에게 말씀이 선포되면 예수님이 재림한다 하셨으니 우리가 예수님의 재림을 좀 앞당겨 드리자”는 생각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어야 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인교회는 선교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이 선교사는 “바울의 세계선교도 유대 밖의 유대인 회당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디아스포라를 통해 세계로 복음이 전파됐다는 뜻”이라며 “미주 한인들은 선교에의 부담이 무엇인지 알고 주변인으로서 상처 받는 것, 눌리고 억압받는 것, 관계가 깨지는 그 고통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아픔을 쓰실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한인교회가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선교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이 선교사는 “개교회와 선교단체가 서로 겸손하게 인력과 물질, 리소스를 공유하면 더 풍성하게 선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으며 특별히 시카고 지역의 교회가 겪고 있는 갈등에 관해서는 “회개”를 답으로 내어 놓았다. 이 선교사는 “교회의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문제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먼저 회개해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들일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받는 사람들이 먼저 회개해야 하며, 목회자가 원인제공자라 볼 수 없더라도 목회자에게 먼저 회개와 탄식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용규 선교사는 선교의 개념을 ‘관계’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정리했다. 이 선교사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 땅에 가서 살라고 하셨지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하라고 하지 않으셨다”면서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고 예배하는 그 자체를 통해 선교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거듭난 기독교인은 누구나 선교사이며 선교의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려는 진지함 없이 다른 나라를 방문해서 일시적으로 희열을 느끼는 것은 선교가 아니다. 역으로 말하면, 선교는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돼 그 겸손으로 선교지의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며 그들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게 되는 것이다.
▲세미나에서 발제와 패널을 맡은 참석자들. 하영택 목사(참길장로교회 담임), 심양섭 전도사(Josiah Spirit 대표), 임현석 목사(NIM 대표), 이용규 선교사, 윤국진 목사(시카고예수사랑교회 담임), 심호경 간사(인터콥선교회 간사) |
이 선교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 선교는 삶을 통한 선교이며 개인이 아닌 공동체를 통해 이뤄지는 선교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 역시 하나님과 우리의 온전한 관계 맺음와 연합이었다. 따라서 하나님과 나, 나와 동료 선교사, 나와 현지인들 간의 온전한 관계와 연합이 없이는 사역이 확대되지 않는다. 공동체의 삶 가운데 자연스럽게 복음이 흘러 나오면 몇 년 후엔 그 공동체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선교사는 그동안 서구선교학계에서 제기되어 온 인본주의적 선교 태도를 경계했다. 인류학, 사회학, 통계학에 근거해 선교지의 사람들을 판단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부흥을 수치화하는 것이야말로 선교에 있어서 가장 비효율적이었던 셈이다. 이 선교사는 “모든 민족에게 말씀이 선포되면 예수님이 재림한다 하셨으니 우리가 예수님의 재림을 좀 앞당겨 드리자”는 생각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어야 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인교회는 선교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이 선교사는 “바울의 세계선교도 유대 밖의 유대인 회당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디아스포라를 통해 세계로 복음이 전파됐다는 뜻”이라며 “미주 한인들은 선교에의 부담이 무엇인지 알고 주변인으로서 상처 받는 것, 눌리고 억압받는 것, 관계가 깨지는 그 고통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아픔을 쓰실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한인교회가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선교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참석자들도 자유롭게 질문하면서 참여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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