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주일), 수 백여명의 코리안 아메리칸과 아시안 아메리칸이 전국에서 모이는 십 만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미국을 위한 행진”에 참가한다. 이 날 참가자들은 민주주의를 다시금 되새기고 의회와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제 회복과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이루어 내겠다던 그들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의 손식 사무국장은 “워싱턴 디씨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진은 이민자와 지지자들이 이민 개혁을 달성하고자 앞장서고 확고한 결의를 보여줌으로써기 그 의미가 크다. 일리노이주에서 코리안 아메리칸을 포함한 만 여명의 사람들이 워싱턴 디씨로 출발한다. 우리는 의회와 백악관에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며 이번 행진의 의의를 전했다.

로스 앤젤레스 민족학교의 윤대중 사무국장은 “우리의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서류미비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학교를 가고 친구를 사귀면서 이 나라의 일원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이민 신분 때문에 우리가 커뮤니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의회와 오바마 대통령이 더 이상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도록 우리가 나서 이민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며 행진에 참가하는 결의를 밝혔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의 이은숙 사무국장은 “미국의 붕괴된 이민 시스템은 모두에게 아픔을 준다. 수많은 코리안 아메리칸은 가족 재결합을 위해 수십년을 기다려야 하고 많은 어린이들이 구금과 추방으로 부모님을 잃으며, 이들은 적법한 재판 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기까지 수개월 동안 구금 센터에서 기다리고 있다. 미국 인구 7명중의 1명은 서류미비자이다. 이들은 미국 경제 재건을 위해 성실히 일하지만 최소한의 권리조차 없이 살아가고 있다.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번 미국을 위한 행진을 통해 의회와 백악관이 옳은 일을 대범하게 추진할 것이라 믿고 있다.” 며 변화를 위해 백악관과 의회의 용기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3월 21일(주일) 오후 12시 Franklin Park(McPherson 메트로 역에서 한 블럭 거리)에서 아시아태평양계이민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오후 2시가 되면 National Mall (7th St. NW, Washington, D.C.)로 이동하면서 ‘미국을 위한 행진’을 하게 된다. 오후 5시에는 RFK 센터로 행진한다.

문의 : 213-820-6412(홍정연), 323-937-3703(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