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21일 강도 4.5-6.0 규모의 여진이 계속 발생한 아이티는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의 자료에 의하면 22일까지 아이티 현지에 사망자가 최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7만구의 시체는 확인된 상태이다. 또한 지진 피해자 및 이재민은 3백만 명에 달한다.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121명의 지진 희생자가 43개 국제 구호팀에 의해 구출됐으며 지진 생존자는 수도 포르토프랭스 서부 외곽 지역 및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가스 부족으로 차량을 통한 구호 활동에 어려움이 있으나 구호팀은 부상자 치료, 시체 수습, 임시 숙소, 식수, 식량 지원이 최우선 순위에 놓고 활동하고 있다.”며 “현지는 산발적인 약탈 활동이 있지만 긴장 상태 속에서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월드비전은 다섯 개 병원에 대한 시설 조사, 환자 의뢰 및 이송 시스템 점검, 의료진 파견 실태 조사 등을 마쳤다.

21일에는 수술용 장갑, 항생제, 연고 등 병원 두 곳에 의약품을 제공했으며 22일에는 여섯 병원에 의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최대 난관은 진통제가 부족해 부상자들이 진통제 없이 수술을 받고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12일 지진이 발생 직 후 370명의 월드비전 아이티 직원들이 아이티 내에 보관되어 있던 구호물자를 병원과 지진 생존자들에게 지원하는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또한 지금까지 총 9회에 걸친 덴버, 독일, 두바이, 캐나다 등의 구호물자 공수를 통해, 1만 가족에 이르는 지진 생존자들에게 식수, 의류, 위생, 식기용품 등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또한 Petion Ville과 Canape Vert지역 1백 가정에 가정용 구호 키트를 제공했으며 아이티로 부터 넘어 온 이재민을 위해 병원을 도미니카 공화국 국경 도시 자미니(Jimani)에 설치하기도 했다. 중상자는 헬리콥터 사용해 산토도밍고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월드비전 아동보호팀은 24시간 핫라인을 설치해 아동 신원 확인 및 아동 거주 장소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동보호구역은 자미니 시내 산 호세 재활 센터, 굿 사마리탄 병원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