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최대 및 최고의 화두는 경제회복과 국가안보입니다. 두 화두가 국민생활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이슈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지만, 어찌 보면 국가안보가 우리생활에 있어서 보다 근본적인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경제회복은 삶의 영위에 관한 문제라고 한다면, 국가안보는 생명의 존속에 관한 이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세계최대강국인 미국이 2차세계대전 이후 스스로 자초한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 의아스럽습니다. 더구나 어마어마한 국방비와 최고 첨단의 무기를 갖춘 방대한 국방력을 갖고 있는 미국이 911사태는 말할 것도 없고 그 후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전쟁을 일으키어 멸종시키려고 노력하였고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국경없는 적인 테러의 위협을 받아 벌벌 떨고 있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지능을 의심하게 합니다.

작년 성탄절날 디트로이트로 향한 델타비행기에 폭발물이 잠입되어 비행기폭파사건이 터질 뻔하였고, 몇 일전에는 세계적인 검색인터넷회사인 구글이 e-mail에 해커가 잠입하여 e-mail의 통신을 방해한다고 하여 중국에서 사업을 접겠다고 발표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전자가 폭파테러라고 한다면 후자는 전자테러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든 테러는 현세대에 와서 국가의 안보, 아니 인간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얼마나 심각하게 국가의 생존과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런지 모를 일입니다.

국가와 인간의 안보를 지키기 위하여 미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자그마한 폭발물 하나의 비행기내 반입을 검색하지 못하고, 현대생활에 없어서는 아니 될 인터넷통신의 방해를 막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두려운 현실입니다.

물론 온 몸을 투시하는 장치를 설치하여 비행기내 폭발물반입을 색출한다든지, 첨단의 검색장치를 개발하여 인터넷의 각종 해커들을 막는다든지, 고도의 현대식 국방력을 기른다든지, 하는 세상적인 국가안보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좀 더 근본적인 국가안보확보문제를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근본적인 국가/인간의 안보확보는 영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이를 가르쳐 줍니다. 솔로몬은 그의 시편을 통하여 국가와 인간의 안보를 확보하는 2 가지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의 길은 먼저 국가와 인간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하여 확립하고 수행해야 할 근본원칙입니다.

국가/인간안보의 근본원칙은 (1) 어떠한 기초위에 집을 세워야 하며, (2) 성을 지키기 위하여 무슨 무장을 하여야 하며, (3) 집과 성을 어떻게 관리/경영은 해야 하며, 등등 3가지 분야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집을 세워야 할 기초와 관련해서 솔로몬은 “여호와가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여호와가 세우는 집은 반석위에 지은 집이고 그 반석은 하나님의 뜻을 의미한다고 예수님이 가르켜 줍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하나님의 뜻은 선한 것, 기쁜 것, 온전한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요약하면 국가운영과 인간생활의 틀이 모래가 아닌 반석, 즉 하나님의 뜻인 선과 기쁨과 온전이라는 기초위에 세워졌을 때에 어떠한 광풍이나 테러가 몰려 와도 꿈적하지 않고 견딘다는 것입니다.

반석위에 세운 틀을 지키기 위한 완전무장과 관련해서 솔로몬은 주장합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고. 여호와가 성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는 것임을 바울이 말해 줍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7가지의 영적 무장, 즉 진리, 의, 평안, 믿음, 구원, 말씀, 기도와 간구 등을 뜻합니다. 이러한 7가지의 영적 무장을 갖추었을 때에 어떠한 외부의 위협에도 국가와 인가의 안보를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보의 보증을 위한 마지막 근본원칙은 틀을 반석 위에 세우고 영적 무장을 완비한 다음에 그 틀을 어떻게 경영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솔로몬은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경영의 원리는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예수님이 가르쳐 줍니다. 여기에서 사랑은 친구간의 인간적인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는 무조건적인 아가페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즉 예수님의 사랑을 본 받아 한 틀의 구성원인 우리들이 그러한 사랑을 상호 하게 되면 어떠한 테러의 위협이 들이 닥친다 할지라도 그 위협을 능히 극복하고 안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국가/인간의 안보를 위한 근본원칙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실용적인 안보전략을 둘째의 길로 가르쳐 줍니다. 솔로몬은 시편에서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된다고 읊으면서, 자식을 많이 갖는 것이 안보의 주요전략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통에 가득한 화살같이 자식을 듬뿍 많이 갖고 있으면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게 되고 자기가 속해 있는 틀의 안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민족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올바른 하나님의 자녀를 장사의 전통에 가득한 화살같이 넘치도록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후세들을, 자녀들을 많이 배출하고 양육하고 인도하는 것이 안보를 위한 실용적인 전략인 것입니다.

안보의 근본원칙인 반석과 전신갑주와 사랑, 그리고 안보의 실용전략인 전통에 가득한 화살같이 많은 자녀는 현세대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인간의 안보에만 국한된 성경의 가르침은 아닐 것입니다. 분명히 이는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연속적으로 치루어야 할 영적전쟁의 근본원칙이요 실용전략인 것입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