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50세를 전후해서 오는 질병이다. 오십견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대개 단계적으로 발생하며 점차 증가하는 동통기, 통증에 의해 운동이 어려워지는 동결기, 점차 통증이 감소하는 해리기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회복하는 데는 약 1년에서 2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오십견으로 어깨통증이 심하면 팔로 뻗쳐 내려오기도 하고 특히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하다.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어 팔을 머리 위로 들기 힘들고 뒤 호주머니에 손을 넣기 어려우며,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통증이 생기고, 옷을 입기도 힘들어진다.

밤잠까지 설치게 하는 오십견은 그 증상이 흔히 견비통이라고 알려져 있는‘근막통증증후군'이나 ‘목디스크’의 그것과 비슷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적절한 진찰을 통해 오십견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원인에 의한 통증을 찾아보기 위해 X선 검사,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오십견은 오랜 기간 동안 치료가 필요하지만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통증이 많이 줄어들며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과거에는 오십견은 저절로 치유된다고 알려져 환자 스스로 등한시하거나 적당한 물리치료로 치료가 된다고 쉽게 간과하여 통증기간만 연장시키고 치료회복도 어려워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발병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치료는 우선 정확한 전문의 진단을 받아 원인을 알아낸 다음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먼저 관절낭에 염증이 생겼다면 단순 진통제나 소염제를 잠시 사용 할 수 있고, 이와 병행하여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시행하면 관절 주변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줘 치료 효과가 더 좋다.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너무 심할 때는 20분 정도 얼음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꾸준한 어깨 운동은 오십견의 치료와 예방에 모두 효과가 있다. 더운 물 목욕이나 샤워 후 유연한 운동을 하면 효과가 좋다.

한방에서는 어깨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근육이 석회화 된다고 주관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도움 되는 처방을 내린다 한다. 운동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처음에는 팔을 아주 적게 사용하다 점차 조금 큰 운동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 다양한 자세를 이용해 팔 근육 모든 부분이 움직여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례

55세 여성. 2년 동안 어깨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았으며, 심한 통증으로 병 초기 때 많이 고생 했다고 함. 항상 속옷 입기가 불편했고, 직업상 손과 어깨를 많이 사용 했어야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큰 장애가 있었다고 함.

치료 전



왼쪽: 어깨관절의 앞으로 올리기가 약 150 정도였으며, 뒤로 올리기는 허리 벨트 라인에 못 미치는 정도였다. 통증은 2년 동안 많이 수그러든 상태여서 그다지 심한 통증은 없다.

치료 후



왼쪽: 어깨관절 앞으로 올리기가 거의 180도 올라가고, 뒤로 돌리기도 치료 후 허리 벨트 라인 위로 올라온 상태다.

치료 내용 : 침, 물리적 어깨 운동, 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