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축전이 1월 10일(주일) 애난데일 소재 NOVA 대학문화센터에서 열렸다.

기념축전은 김성도 목사(워싱턴교협 회장)의 개회기도, 이은애 회장(미주한인재단-워싱턴)의 환영인사,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 메시지에 이어 주미 대한민국 한덕수 대사, 버지니아주 주의회 채프만 피터슨 의원, 김창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전국 총회장,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 회장 등이 축사했으며, 버지니아주 마크 김 하원의원이 특별강연을 했다.

이은애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주한인사회는 지난 1세기에 걸친 이민생활을 거치면서 미국 땅에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고 이제 떳떳한 미국사회의 주인으로 우뚝서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는 이민 선배님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이었으며, 여기 오신 여러분 한분 한분의 고귀한 희생과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믿습니다."라며 "이제 이 시점을 계기로 여러분과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아름다운 화음으로 미래를 여는 합창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자면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이 땅에 잘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다양한 미국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기울여야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는 이은애 회장이 대독했다. 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2010년 올해는 대한민국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OECD 개발원조위원회(DCA)에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경제위기 극복과 국제적 현안 대응 과정에서 한국이 보여준 저력은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코리아'와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도정에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신 미주한인 여러분의 기여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인 1.5세로서 이번에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마크 김 의원은 2005년 미연방 상하원에서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제정하도록 법안을 상정하는 일에 동참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당시는 5년 후 제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되고 1월 13일에 리치몬드에 있는 버지니아주 수도에서 취임 선서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당선되는 날 제가 한국인인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제가 당선될 수 있도록 미전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후원과 기도의 손길이 몰려왔습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아직까지는 '미주한인의 날'을 1월 13일쯤에만 기념하고 미국의 정책에는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하루하루가 '미주한인의 날'이 되도록 한인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매일아침 한인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더 많은 한인들이 이 땅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전했다.

2부 순서는 최응길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 한국가곡 공연(소프라노 조은혜, 피아노 홍지혜), 사랑의교회 청소년 국악팀 공연(단장 김상희), 이청영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사무총장의 광고, 이은애 회장의 폐회사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미국인들도 70여명이 참석해 미주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한덕수 대사

▲김창준 의원

▲허인욱 회장

▲채프만 피터슨 의원

▲정세권 회장

▲이날 미주한인재단-워싱턴 이은애 회장(우)이 마크 김 의원(좌)에서 '2010년의 인물' 상을 전달했다.

▲태권도 시범

▲태권도 시범